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1조 육박…역대 최대 실적 달성

사진 제공=NH투자증권, 그래픽=황현욱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고,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영업이익 역시 1조3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5.7% 늘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19.0%를 기록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90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상품 판매 역시 크게 확대됐다. 관련 수수료 수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랩어카운트와 펀드 등 투자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증가했으며, 고액자산가도 꾸준히 확대됐다.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운용 부문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운용투자 손익과 이자수지는 8315억원으로 62.5% 증가했다. 채권금리 상승 등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IB 수수료 수익은 205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상반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에서도 한온시스템, SK네트웍스 등의 발행을 주관했고, 여신전문채권 대표주관 분야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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