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올해 SEMA쇼에서 선보일 두 가지 특별 컨셉트카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신형 랜드크루저를 기반으로 한 'ROX 컨셉트'와 2025년형 4Runner를 베이스로 한 'TRD 서프 컨셉트'가 그 주인공이다.
토요타 캘티 디자인 리서치 스튜디오가 개발한 랜드크루저 ROX 컨셉트는 기존 SUV를 과감하게 재해석한 픽업 모델이다. C필러와 D필러를 제거하고 루프를 열린 구조로 변경해 오픈에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체 강성 보강을 위한 맞춤형 프레임워크가 적용됐으며, 파노라마 루프와 리클라이닝 소프트톱이 탑재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이다. 스틸 제질의 전·후면 범퍼, 보강된 스키드 플레이트, 브러시 가드 등이 장착됐으며, 테일게이트와 새로운 스페어 휠 캐리어도 적용됐다. 토요타에 따르면 차량의 50% 이상이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됐다고 한다.
2025년형 4Runner 기반의 TRD 서프 컨셉트는 1980년대 일본 시장용 힐럭스 서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모터스포츠 가라지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2도어 세미 컨버터블 구조를 채택했으며, 서핑보드 운반이 가능한 맞춤형 루프랙을 갖췄다.
또한 와이드 펜더 익스텐션, 불바, 도어에 터보 로고, 후드에 지형도 프린팅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2도어 구조에 맞춰 뒷좌석 승차가 용이하도록 앞좌석 플립업 기능도 추가됐다.
한편, 두 컨셉트카는 오는 11월 5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SEMA쇼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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