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노 기술 역사와 함께 한 20년'
【 앵커멘트 】
지난 2004년 대전에서 문을 연 나노종합기술원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기술 가운데 핵심인 나노반도체 기술 국산화와 초격차 확보를 이끌어 온 나노종합기술원의 성과와 미래를 조혜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해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12인치 반도체 식각장비를 개발한 국내 한 소부장 중소기업.
관련 기술을 실험해볼 수 있는 나노종합기술원의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이 해외 독점 기술을 국산화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곽재복 / 기가레인 장비사업부문 영업팀장 - "테스트 웨이퍼나 측정 장비를 이용해서 저희가 측정을 해주고 하는 실질적인 기술 지원도 저희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중소기업에서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여기 대전 나노팹에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됐죠."
지난 2004년 카이스트 부설 나노종합 팹센터로 출발한 나노종합기술원.
지난 20년간 국내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R&D와 공정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나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이끌어왔습니다.
8인치 반도체에 이어 12인치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는 2021년 3월 구축한 이후 지금까지 86개 기업을 대상으로 6천3백여 건의 실증 시험을 지원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나노센서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상용화와 함께, 자체 개발한 적외선 센서 제조공정은 중소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돼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 국산화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흥수 / 나노종합기술원 원장 - "소부장 업체나 연구자분들이 국내에서 많은 성과를 내실 수 있게 지원을 해드리고 또 동시에 그분들이 해외에 나가셔서 많은 연구와 실증 검증을 통해서 세계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게끔…."
설립 20주년을 맞은 나노종합기술원은 산학연 연구자를 중심으로 국내를 뛰어넘는 글로벌 서비스 공급자를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적인 반도체 팹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과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대전시 전략산업인 국방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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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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