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 개막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해 직접 디자인한 도시건축 조형물 '수연재(水然齋, The Healing Wall)'를 선보였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서울시와 전시 후원 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건축의 접점을 보여주는 전시물 제작에 나섰다.

수연재는 24개 야외 설치작품 중 하나로, 한국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시민이 직접 내부에 들어와 휴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처마와 기와 디자인을 통해 흐르는 물을 벤치에 앉아 감상할 수 있으며, 대청마루에서 빗소리를 듣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반영돼 자동차에 쓰이는 금속 소재를 활용, 강인하면서도 재활용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표현했다. 자연의 빛과 물을 더해 따뜻한 감각도 살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담아 도시 건축과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가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수연재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전시되며, 현대차그룹은 27~28일 열리는 개막 포럼에도 참여해 '사랑받고 오래 지속될 건축물'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헤더윅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을 탐구하는 경험이었다"며 "서울 시민들에게 잔잔한 힐링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