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이렇게' 먹다간 치아 다 망가진다

조회 1,6282025. 2. 11. 수정
사진=연합뉴스

충치의 원인을 떠올릴 때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등 단 음식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 등 건강에 좋을 것만 같은 음식들도 섭취 방법에 따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 건강을 망치는 과일과 채소의 섭취 형태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서울신문 DB

#말린 과일

과일을 생과일로 섭취하면 과일 속 수분, 섬유질이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지도록 유도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분이 없는 말린 과일은 치아에 잘 달라 붙을 뿐더러 당분도 높다. 말린 과일의 당분이 젤리, 캬라멜 등을 먹었을 때와 같이 치아에 붙게 되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과일은 제조과정에서 설탕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말린 과일을 먹었을 때는 양치질로 치아에 붙어 있는 당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생과일이라도 당도와 산도가 높은 과일은 치아를 손상 시킬 수 있으니 양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사진=연합뉴스

#절인 채소

생채소는 생과일을 섭취할 때와 마찬가지로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뜨려주고 치아 표면의 플라그 제거를 돕는다.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해 잇몸질환 예방, 완화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채소를 식초 등에 절인 상태로 섭취하면 산도가 높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채소를 절일 때 넣는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치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고, 설탕 등 당분이 첨가된다면 충치 유발 위험까지 더해질 수 있다.

산성 음식을 먹고 바로 칫솔질을 하면 표면 보호 물질이 없어 치아 부식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절인 채소를 먹었다면 물로 입을 가볍게 헹군 후 20분 정도 지나 산성으로 변한 입속 환경이 자정작용으로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왔을 때 양치를 하도록 한다.

사진=서울신문 DB

#주스

주스는 야채나 과일을 간편하게 섭취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주스에는 의외로 많은 양의 당분이 들어 있어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주스에는 탄산음료보다도 많은 양의 당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주스를 마시면 세균들이 당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될 수 있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주스를 마시고 싶다면 당분을 첨가하지 않았거나 적게 첨가한 생야채와 생과일 주스를 마시는 편이 낫다. 또한 주스를 마실 때는 액체가 치아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Copyright © 가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