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30년 동안 원탑 찍고 있는 '이것'

챗GPT 보다 30년 빨랐다? 자소서 쓰는 취준생 여럿 살렸다는 부산대의 이것

부산대학교에는
전국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취준생들이 자소서 쓸 때
대학생들이 과제 할 때 많이 쓴다는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인데요
무려 1990년대에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는데..!
교수님은 얼마나 대단한
알고리즘을 개발하신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이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는
1990년부터 개발되었는데요
한글 문서를 입력해서
검사하기를 누르면
맞춤법에 맞는 대치어와
왜 틀렸는지 상세한
도움말을 제공합니다

꽤 긴 분량의 글도 한 번에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고 편리한데요
그런데 이 모든 게 다 무료입니다

권혁철 /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 맞춤법 검사기 개발자

(맞춤법 검사기는)
90년부터 개발했고요

특별한 계기보다는
지금 자동 번역하는 거 있잖아요
영어↔한국어
(이런 번역 기술을)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시킨 게
제가 박사 과정 때였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굉장히 재밌는 알고리즘을
하나 개발했어요
당시에 여러분들은
상상을 못 하겠지만
(컴퓨터) 메인 메모리가
512KB(킬로바이트) 정도였어요

근데 한국어 12만 단어를
제가 그때 450KB에 넣었거든요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컴퓨터 사양도
좋지 않던 1990년대에
교수님은 적은 메모리 용량을 사용해
많은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해서
빠른 속도로 검색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 접속자도 문제없이
감당할 수 있게 하면서
대학교 홈페이지 서버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운영이 될 수 있게 한
킹제네럴갓 알고리즘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권혁철 /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 맞춤법 검사기 개발자

현재도 그 기술을 쓰고 있는데
현재는 한 1,000만 단어
이상이 들어가 있는데도
그대로 쓸 수 있는거 보면
꽤 잘 만든 거 같아요

비유하자면 오래전 출시된
낮은 사양의 컴퓨터 부품이
그래픽이 좋은 최신
3D 게임을 돌릴 수 있도록
개발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좋은 성능을 가졌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사람들의 문서 내용은 절대
수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권혁철 /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 맞춤법 검사기 개발자

전혀 안 하고요
워낙 여기는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저희들은 유일하게 하는 게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표시한
그 부분에 좌우 7자만 잘라서
저희들 시스템으로 (가져)오고
개인의 정보는 전혀
침범하지 않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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