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결국 백기 들었다… “14일 0시 서비스 종료”
불법 무료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4일 오전 0시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를 운영하는 스튜디오유니버셜 측은 13일 오후 공지를 통해 “지금까지 누누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4월 14일 0시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유니버셜 측은 “2021년 6월에 정식 서비스로 인사드려 지금 까지 많은 분의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면서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많은 사용자께서 입으셨을 상실감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희 또한 마음이 정말 많이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스튜디오유니버셜 측은 “저희를 믿고 이용 해주신 한분한분 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두루 잘 되시길 기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누누티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방송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사이트다. 한국 공중파·종편·OTT의 최신 드라마·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영화가 주로 올라온다. 월 이용자는 최근 약 1000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앞서 누누티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작년 12월부터 주 1~2회씩 누누티비의 인터넷 주소 접속을 차단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누누티비 측은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식으로 불법 운영을 계속해 왔다.
지난달 9일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 측을 고발했고,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도 지난 9일부터는 누누티비의 접속 경로(URL)를 매일 모니터링해 차단하겠다는 조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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