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출연하던 '아침마당', 하루아침에 하차 통보 받아 수입 반토막 났다는 이금희

“아침마당 하면 이금희, 이금희 하면 아침마당”

그 말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려 18년. 매일 아침 시청자들과 만나던 그녀가 단 3일 전 통보를 받고, 갑자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1989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이금희는 라디오와 방송 내레이션, 생방송 진행까지 다채롭게 활약하며 ‘국민 목소리’로 자리매김한 인물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침마당’은 그녀의 대표작이었죠. 하지만 2016년, 이금희는 뜬금없는 작별 인사를 남겼고, 그 뒤에는 씁쓸한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하차 이유는 다름 아닌 ‘제작비 절감’. KBS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였던 그녀의 출연료가 부담된다는 판단, 후배 양성을 명분으로 한 교체. 하지만 그녀는 방송 종료 후 의무실 침대에 조용히 누워 “뭘 줄여야 하나”라는 현실적 고민부터 떠올렸다고 합니다.

수입의 ⅔가 사라졌고, 주변 스타일리스트 친구들에게도 “빨리 다른 일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덤덤히 전한 그녀. 이금희가 그렇게 침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 달 전, 절친한 친구를 암으로 떠나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 앞에선, 방송 자리 하나쯤은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녀의 말은 ‘버티는 힘’과 ‘내면의 평정’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고요하게 전해줍니다. 단순히 방송인을 넘어, 한 사람으로서 보여주는 이금희의 성숙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세상을 통달하신 듯하다”, “그 목소리, 아침마다 그리워요”, “이금희 님을 다른 방송에서도 자주 보고 싶습니다”라며 여전히 그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아침을 지켰던 목소리, 그 따뜻함은 아직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