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인간·자연의 공존을 묻다

최명진 기자 2026. 5. 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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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장편수필집 ‘떠나지 않는 철새’ 출간
환경 오염 현실 짚으며
지속 가능한 삶 가치 성찰
김한호 작가
“우리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공존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혜로운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며,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문학적으로 성찰한 수필집이 출간됐다.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한호 작가가 환경 오염과 생태 위기를 주제로 한 장편수필집 ‘떠나지 않는 철새’(북나비刊)를 펴냈다.

이 책은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사색으로 풀어낸 생태 인문학적 저술이다.

특히 단편수필을 엮는 기존 형식에서 나아가 자연과 인간, 생태와 행복의 관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수필 형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가는 계절이 바뀌어도 떠나지 못한 채 텃새화된 철새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며 집필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자연 훼손으로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인간 또한 공해와 오염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돌아본다.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자연을 소재로 한 수필 전문 20편과 수필 일부 38편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자전적 삶의 이야기를 ‘자연-생태-인간-행복’이라는 서사로 엮어냈으며,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간 점도 특징이다.

작가는 “아름다운 삶이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며 “더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중한 동식물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다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출신인 작가는 경상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ROTC 대위 전역 후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했으며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중·고 교감과 교장을 역임했다. 교육 현장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1994년 ‘한국수필’을 통해 등단한 이후 광주문인협회 부회장과 평론분과위원장, 전남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 국제PEN 광주지부 부이사장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전남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난해 발간한 ‘마음의 꽃’을 비롯해 모두 13권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학대전 세종문학상, 한민족문화예술대전 대상(서울특별시장상), 전남문학상, 광주문학상, 국제PEN광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기후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문학적으로 성찰한 김한호 작가의 수필집 ‘떠나지 않는 철새’가 출간됐다. 사진은 물 위에 떠 있는 고니 무리. <광주매일DB>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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