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주 나리농원의 가을풍경)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나리농원은 계절에 따라 그 경관을 완전히 달리하며 수도권 북부의 핵심 화훼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공간이다.
가을철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천일홍과 핑크뮬리 군락지로 정평이 나 있으나, 5월의 나리농원은 화려한 원색 대신 생명력이 넘치는 초록의 질감을 강조하는 식물학적 변화를 꾀한다.
이번 봄 개장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자연 본연의 싱그러움과 휴식에 초점을 맞춰 기획되었으며, 특히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대규모 평원 경관을 제공한다.
청보리는 볏과에 속하는 일년초로 5월이면 보릿대와 잎이 푸른빛을 가장 선명하게 띠며, 여기에 십자화과의 노란 유채꽃이 보색 대비를 이뤄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한다.
13만㎡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는 도심 근교에서 보기 드문 개방감을 선사하며, 체계적으로 정비된 산책로를 통해 관람객의 이동 효율성을 높였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순수함을 대면할 수 있는 양주나리농원의 봄 개장 현장으로 떠나보자.
양주나리농원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싱그러움의 향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가장 확실한 재충전 코스”
양주시는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양주나리농원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개장의 핵심은 13만㎡ 부지를 가득 채운 청보리밭과 유채꽃 군락이다.
봄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물결의 청보리와 군데군데 수놓인 노란 유채꽃은 완연한 봄의 정취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기존 가을 개장 시 유료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이번 봄 시즌에는 무료입장을 결정하여 시민들이 부담 없이 자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농원 내부에 넓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봄 개장은 기간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양주시는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가을철 대표 축제인 천일홍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식재 작업에 돌입하며, 이에 따라 봄 개장 일정을 종료할 예정이다.
즉 5월 17일 이후에는 다시 가을의 색으로 변모하기 위한 정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공존하는 풍경은 5월 초중순 단 열흘 남짓한 기간에만 관찰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주거지 인근에서 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음을 밝히며, 따스한 봄볕 아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나리농원 내부에는 관람객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벤치와 휴게 공간이 산책로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가족과 연인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평탄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이 가능하며, 무료 개방인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어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이 쾌적한 관람에 유리하다.
5월 중순의 짧은 개방을 끝으로 다음 계절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이 공간은 찰나의 봄을 가장 순수한 빛깔로 기억하게 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싱그러운 초록의 물결 사이로 걷는 여정은 도시 생활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가장 담백하고도 명확한 위로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