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조차 "영부인 논란,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 이반"

박세열 기자 2024. 10.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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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민심과 관련해 "숨은 실세였던 최순실과 달리 일찌감치 대중에게 노출된 영부인의 국정개입 논란으로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금 상황이 당시(박근혜 탄핵 직전)와 닮은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이다. 첫째, 지금 대통령실은 이준석 대표와 젊은 당원들, 그 지지자들을 몰아냈고, 한동훈 대표와 그를 지지하는 당원, 국민들을 밀어냄으로써 정권의 기반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 둘째, 이재명 리스크 호재로 한 때 180석 운운했던 총선을, 각종 악재의 양산과 비대위원장 축출 해프닝 등으로, 야당에게 개헌·탄핵의 정족수에 육박하는 역대급 대승을 안겨주었다. 셋째, 숨은 실세였던 최순실과 달리 일찌감치 대중에게 노출된 영부인의 국정개입 논란으로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을 야기하고 있다. 넷째, 탄핵의 참상을 눈뜨고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변에 충언하는 사람이 없고, 시기·질투와 권력욕에 눈멀어 곡학아세하며 대통령을 기망(欺罔)하는 사람들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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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민심과 관련해 "숨은 실세였던 최순실과 달리 일찌감치 대중에게 노출된 영부인의 국정개입 논란으로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과거 '박근혜 국정농단' 상황에 빗댄 우려가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조 전 의원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PK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오래 해 왔고, 현재 경남 김해시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보수 정권이 헌정사 최초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것은 원인이 크게 세 가지"라며 '내부 권력 투쟁', '공천 파동', '직언하는 차몸의 부재' 등을 열거했다.

조 의원은 "지금 상황이 당시(박근혜 탄핵 직전)와 닮은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이다. 첫째, 지금 대통령실은 이준석 대표와 젊은 당원들, 그 지지자들을 몰아냈고, 한동훈 대표와 그를 지지하는 당원, 국민들을 밀어냄으로써 정권의 기반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 둘째, 이재명 리스크 호재로 한 때 180석 운운했던 총선을, 각종 악재의 양산과 비대위원장 축출 해프닝 등으로, 야당에게 개헌·탄핵의 정족수에 육박하는 역대급 대승을 안겨주었다. 셋째, 숨은 실세였던 최순실과 달리 일찌감치 대중에게 노출된 영부인의 국정개입 논란으로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을 야기하고 있다. 넷째, 탄핵의 참상을 눈뜨고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변에 충언하는 사람이 없고, 시기·질투와 권력욕에 눈멀어 곡학아세하며 대통령을 기망(欺罔)하는 사람들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탄핵은 망국의 길이라는 것을 경험한 국민들은 항부로 정권을 탄핵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신에 대통령실도 그 민심에 부응하고 화답하는 행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첫째,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정권을 스스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자중지란, 적전분열의 자해행위를 그만두고, 당과 손잡고 화합과 단결의 스크럼을 짜야 한다. 정권교체의 핵심 키였던 중도와 개혁 성향의 국민들을 다시 정부 쪽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압도적인 의석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민심정치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돌을 맞더라도 갈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꽃세례를 받을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 "영부인발 국정개입 논란의 화근을 이 선에서 확실히 끊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영부인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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