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우승 경쟁+득점왕 경쟁' 적신호!...'5G 연속골' 음바페, 허벅지 부상→3주 결장 예상
[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알라베스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5승 2무(승점 17점)를 기록하며 '1위' 바르셀로나를 맹추격했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레알. 알라베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점유율과 패스 횟수 등은 레알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알라베스는 특유의 역습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점수 차도 크지 않았다. 레알은 전반 1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0분 음바페, 후반 3분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점수 차가 3점까지 벌어졌지만, 알라베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알라베스는 후반 막바지 카를로스 베나비데스와 키케 가르시아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음바페였다. 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음바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로 이적했다. 2~3년 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떠올랐지만, 실질적인 이적은 지난여름이 돼서야 이뤄질 수 있었다.
레알에 합류한 음바페는 곧바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다. 데뷔전 임팩트는 대단했다.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1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초반엔 득점 빈곤에 빠졌다. 마요르카와의 개막전부터 레알 바야돌리드, 라스 팔마스전까지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3경기 동안 270분에 달하는 출전 시간을 기록했지만, 그는 침묵했다. 이 기간 동안 레알은 단 1승 만을 챙기며 저조한 활약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음바페의 부진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적응기였다. 음바페는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에스파뇰, 그리고 이번 알라베스전까지 리그에서만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합치면 5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닥쳤다. 음바페가 부상을 당한 것. 경기 이후, 레알 소식을 전하는 호세 루이스 산체스 기자는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팀이 휴식을 취하는 내일이나 모레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레알 역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레알은 구단 채널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 결과 음바페는 왼쪽 대퇴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3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알은 음바페가 왼쪽 대퇴이두근에 부상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LOSC 릴, 바야돌리드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알렸다.
레알 입장에선 비상이다. 당장 다음 경기는 마드리드 더비인 아틀레티코와의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와의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한데, 공격의 핵심인 음바페가 빠졌기에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이어진 릴전 역시 2연속 원정 경기이기에 체력적인 이슈가 더해져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A매치 휴식기 이후엔 돌아와야 한다. 그 이후에도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레알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셀타 비고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전을 치러야 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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