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벚꽃축제…지자체 한숨
[KBS 울산] [앵커]
주말인 내일, 울산 작천정에서도 대규모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정작 축제의 주인공인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 등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표 벚꽃 명소인 작천정 일대.
수령 100년이 넘은 왕벚나무들이 만드는 벚꽃 터널이 매년 봄 장관을 연출합니다.
올해도 벚꽃 터널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축제가 열립니다.
당장 내일부터 9일간 열릴 예정이지만 어쩐 일인지 활짝 핀 벚꽃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벚나무 대부분이 아직 꽃봉오리만 맺힌 상탭니다.
[전정식 박태자/울산 울주군 : "꽃이 피면 정말로 예쁘거든요. 너무너무 어마어마해요. 꽃이. 근데 아직까지 아무래도 일주일은 있어야 필 것 같은데 이 꽃이. 어떡하지 우리가 걱정이에요."]
올해는 개화가 빠를 것으로 보고 축제를 일주일가량 앞당겼는데, 예상 밖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꽃잎이 아직 피지 않은 겁니다.
울산에서는 다음 주나 돼야 벚꽃이 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초대가수 섭외 등 행사 준비를 이미 마친 상황에서 축제를 연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불법 노점상을 막기 위해 부지를 먼저 임차하고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준비한 울주군 등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근석/울주군 산림공원과장 : "작년에는 이제 개막식이 벚꽃이 지는 시기에 그때 개최되었습니다. 오늘 내일 좀 날이 따뜻해지면은 (개막식 때) 일부 꽃이라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봅니다."]
중구 등에서는 이번 주로 예정됐던 벚꽃 축제를 한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주인공인 벚꽃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벚꽃축제, 주최 측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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