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랜드, 어떻게 '출판'할까? (1쇄 완판 노하우 공개)


안녕하세요. '시내'와 '용경'입니다. 오늘은 스몰레터 특별편을 준비해봤어요! 요즘 작은 브랜드와 개인이 책을 출판하고 꽤 재밌는 성과를 내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전에'의 박정수 대표는 《좋은 기분》이라는 책으로 최근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고요. 향 브랜드, '그랑핸드' 또한 최근 브랜드 북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스몰브랜더에게도 꽤나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11월 출간 소식을 전했던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 시리즈의 1쇄가 완판된 것이죠. 그리고, 바로 오늘부터 '개정판'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중쇄를 찍자!'라는 일본 만화가 있을 정도로 출판업계에서 초판을 모두 판매하는 것을 꽤 어렵고도 상징적인 일로 여기는데요. 스몰브랜드 북의 1쇄 완판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오프라인 대형 서점에 유통하지 않고, 오직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만으로만 판매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 스몰레터에서는 스몰브랜더가 어떻게 출판할 책을 기획했는지, 어떻게 판매를 했는지 등의 A to Z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STEP 0. '글감' 수집하는 방법
#뉴스레터 #블로그 #연재

언젠가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글감'입니다. 스몰브랜더는 2년 반동안 발행했던 스몰레터를 기반으로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 시리즈를 출판했고요. 인테리어 스타트업인 '아파트멘터리'의 윤소연 대표도 MBC에서 PD로 일하며 취미로 썼던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를 토대로 《인테리어 원 북》을 출판했죠.

출판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꾸준히 글을 써서 다양한 플랫폼에 발행해보세요. 글의 기획이 뾰족해질 뿐만 아니라, 독자의 반응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될 책인지'를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출판사에서 어느 정도 독자팬층이 있는 작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작가가 직접 글로 어느 정도 팬까지 미리 확보해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실제로 스몰브랜더도 뉴스레터 덕에, 출판 전 꽤 다양한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경험이 있답니다.


STEP 1. 책의 '기획' 고도화하기
#초고작성 #목차 만들기 #구성 기획



글감이 어느 정도 수집되었다면, 이를 '제품화'할 때입니다. 재료를 모았다고 해서 제품이 완성된 것이 아닌 것처럼, 글감이 모였다고 해서 책이 완성된 것은 아니죠.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읽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창의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 시리즈를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추구했던 목표는 크게 3가지인데요.
첫째, 2년 간 발행한 뉴스레터를 '주제별'로 정리해서 독자 분들께 선보이고 싶었어요. 뉴스레터에서는 매번 완전히 다른 주제를 다루니 독자 입장에서 정리된 포맷으로 볼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째, 독자 분들께서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정도로 편하게 느끼게 만들고 싶었어요.
셋째, 갖고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초기 기획 목표를 기반으로 논의를 시작하다보니, '마케팅', '콘텐츠', '판매전략', '고객경험'으로 주제가 분류되었고요. 각 주제에 추가로 필요한 콘텐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인데 프로모션 전략이 없네? 프로모션 편을 추가해야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기획의 방향성을 잡는데까지는 몇 주가 걸렸지만 주제가 명확해지자, 세부 목차는 1시간 안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추후 출판할만한 '브랜딩', '운영전략' 등의 주제까지도 도출할 수 있었죠.
그리고, 자유롭게 밑줄을 긋고 실습을 해볼 수 있는 컨셉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했는데요. 이는 STEP 3에 나올 디자인 파트너인 '금종각 그래픽 스튜디오'에게 큰 공을 돌리고 싶어요. 금종각 그래픽 스튜디오와의 논의 끝에 각 주제별로 책을 분리한 '학습지' 느낌의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초고를 작성하는 것인데요. 기존 글감인 뉴스레터 분량이 있음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량을 새로 써야 했어요. 뉴스레터에서 작성했던 글을 수정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합치기도 하고, 분리하기도 하고, 과감하게 버리기도 했는데요.
편집자가 있는 출판사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면, 책 편집의 과정이 꽤 길고 지난한 과정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마치 시장에 내 놓을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샘플링을 거듭하는 작은 브랜드들처럼 기획을 뾰족하게 하는 단계는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하는 것이죠.


STEP 2. '출판' 방식 결정하기
#자가 출판 #기획 출판 #독립 출판


스몰브랜더는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여 책의 아이디인 ISBN을 발행한 책을 출판하는 '자가 출판'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로, 인쇄를 할 때마다 필요에 따라 수정하고 개선하고 싶었어요. 종이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까지도 유연하게 바꾸고 싶었기 때문에 출판사를 직접 설립하게 되었고요.
두 번째로는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가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출판을 해야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외에도 출판사와 계약해 책을 내는 '기획 출판'과, ISBN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출판을 하는 '독립 출판'이 있는데요. 각각의 장단점을 아래의 표에 정리해봤으니 확인해서 추후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참고해보시길 바래요.


STEP 3. 눈에 쏙 들어오는 책 '디자인'
#표지 및 내지 #종이 재질 #폰트 결정

책을 어떤 내용으로 채울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디자인을 고민할 때입니다. 특히, 초기 기획에서 '갖고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저희이기에, 디자인 파트너를 찾아 나섰고요. 출판 경험이 많은 '금종각 그래픽 스튜디오'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1) 어떤 판형으로 책을 제작할지 (2) 어떤 폰트로 전체 느낌을 줄지 (3) 어떤 색상의 종이를 사용할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제본을 받아보게 되었죠.
그리고,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가 학습지 같은 책이 되려면 손에 잘 잡혀야 한다는 점과 책에 메모를 하기에도 편한 재질의 종이였으면 좋겠다는 기획 의도가 반영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판형으로 가제본을 제작했던 것이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서점에서 독특한 판형이 있다면 실제로 느낌을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책은 실물로 만져보는 것과는 온라인에 있는 사이즈로 가늠해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책의 표지의 디자인과 재질은 가장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독자들에게도 표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다수의 지인들에게 의견을 받는 것으로 시작해, 스토리로 색상 투표를 받기도 하고, 오프라인 북페어인 '퍼블리셔스 테이블'에서 고객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본 끝에 유광 재질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책을 읽는 독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종이 재질과 폰트, 색상 등의 요소들도 디자이너와 협의하여 촘촘하게 설계했습니다. 최대한 가독성이 높으면서도 디자인 요소를 놓치지 않는 방향성으로 계속해서 디자인을 다듬어 갔는데요!
자가출판을 통해, 우리의 입맛에 맞는 출판을 해보자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죠.


STEP 4. 합리적인 '가격' 설정
#원가율 #고정비 #유통비

이제, 가격을 결정할 차례입니다. 어느 정도 분량의 책인지, 책을 어떤 판형으로 만들었는지, 종이는 어떤 재질을 선택했는지, 대형 서점에 유통할 것인지에 따라 제품의 원가를 예민하게 따져봐야만 합니다. ISBN을 부여받은 책은 한 번 가격을 책정하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데다가, 도서정가제로 인해 1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몰브랜더 또한 가격과 비용을 쪼개어, 가격을 책정했는데요. 추후 대형서점 판매까지 고려한 원가율도 모델링하고, 판매 목표에 따른 소진속도와 주기까지 고려하여 가격을 설정하였습니다.

STEP 5. 부담없이 책 '판매'하는 법
#가격 설정 #서점 유통 #직접 판매

그렇다면, 책 판매는 어떻게 했을까요? 스몰브랜더는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가 출간되기도 전에 독립 출판 북페어인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발빠르게 신청해 고객을 먼저 만나뵈었습니다.


2023년의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더현대 대구'와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진행됐는데요. 스몰브랜더는 두 곳에 모두 참여해서 고객을 만났고 예약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같은 이름의 페어였지만 다른 성향의 고객을 만날 수 있어서 제품 반응을 보고 마케팅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 과정에서 상세 페이지에 적용할만한 문구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고객에게 "선물로도 참 좋아요." 등의 안내 멘트를 시도해보고 고객이 어떤 반응인지 살핀 후, 반응이 괜찮으면 노트에 적어두는 방식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매년 10월에 열리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두시길 추천드려요! 그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시고, 온라인에서는 텀블벅 등의 크라우드 펀딩이나 '알라딘 북펀드'가 사전 고객 수요를 파악하면서 제품을 선판매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출판을 한 이후에는 '스마트스토어'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퍼블리셔스 테이블에서 구매하신 분들 덕에 SNS 상에서 이미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쌓여, 매일 꾸준히 책이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스몰레터를 보낼 때마다 하단과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 스마트스토어를 연결해, 고객이 편하게 책을 찾아보실 수 있게 창구를 마련했죠. 알라딘 등의 유통 채널에 판매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또한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ISBN만 있다면 의외로 절차가 간단하답니다!


STEP 6. '출판사'로 신고하기
#출판업 신고 #ISBN 발행

이제부터 하나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독자로는 잘 모를 수 있는 TO-DO들을 알려드릴게요. 기획 출판 시에는 이 모든 부분을 출판사에서 해주셔서 몰랐고, 지나보니 참 출판사에서 해주시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신입 출판사로 하나씩 겪은 일들을 공유드려요!

책 뒤를 보시면 ISBN이라는 ‘국제표준도서번호’가 있는데요. 가격과 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아이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판사만이 ISBN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1) 출판사로 등록하고 2) ISBN을 발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판사 신고 및 등록은 구청에 방문하면 서류를 제출하고 4일 안에 완료가 됩니다. 이 때, 출판사의 이름이 기존에 있는 출판사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 등록이 되셨다면, ISBN을 발행해야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3영업일정도 걸리며 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가 함께 발행됩니다. 바코드는 책 뒤에 인쇄할 시에 바코드 리더로 여러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7. 책 생산하기
#교정 교열 #인쇄 감리

 책의 원고를 완성 후에 전문 교정교열사에게 맡겨서 맞춤법과 문맥상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교정교열을 마친 원고를 디자이너에게 보내 본문 디자인을 완성한 파일을 받습니다. 이때부터 책의 1교가 시작이 되는데요. 수정해야할 사항들을 정리해서 디자이너 측에 보내고, 수정 사항 반영 여부를 확인하면서 계속 눈에 보이는 수정사항들을 잡아나갑니다. 보통은 2-3교까지 진행이 되는데 저희는 무려 10교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고 나서 보니 수정하고 싶은 실수들이 눈에 계속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출판사에서도 ‘오탈자가 움직이는 것처럼’ 찾아도 찾아도 나온다고 하실만큼, 그 당시에는 끝이 안나는 작업처럼 느껴졌습니다. 교정하는 과정이 끝나면 인쇄소에 파일을 보냅니다. 


인쇄소에서 파일을 받아 인쇄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인쇄 직전에 원하는 퀄리티로 책이 인쇄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인쇄 감리’를 가게 됩니다. 책의 색상이나 종이가 요청했던대로 나오고 있는지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작업이에요. 가제본과 실제 인쇄되는 책과는 미세하게 색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실제로 가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색감의 조정을 요청해야합니다. 책을 만드는 지난한 과정이 지나 감리를 보러갈 때면 비로소 책이 나오는구나! 느낌이 들어 가장 짜릿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 꼭 직접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STEP 8. 책 '배송' 시스템 만들기
3PL vs 배본사


이제 책이 완성이 되면 책을 어느 창고로 보낼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때 ‘배본사’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요. 우리가 알라딘과 교보문고 등에서 책을 주문하면 하루 아침에 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배본사 덕분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면 자동으로 배본사에서 배송까지 진행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고 알라딘/YES24/교보문고 등의 택배 가격이 많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배본사마다 견적이 다르므로 직접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스몰브랜더는 3PL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스마트스토어로 판매할 예정이기에 배본사의 기존 시스템의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3PL은 ‘3자 물류’로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대행해주는 업체를 말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익숙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배본사와 3PL간의 견적 비교를 통해 3PL이 조금은 더 저렴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만일 이후에 온라인 서점에 입고가 된다면 배본사를 활용했겠지만, 1쇄 판매까지는 원가율을 낮추는 것이 1순위로 중요했기 때문에 단 50원이라도 아끼기 위한 원가 절감의 노력이었죠.

책을 소량으로 제작을 한다면 외주 비용을 절감하기 직접 배송을 하는 옵션도 있지만, 매일 매일 배송 나가야하는 운영 리소스와 4,000권을 보관하기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물류쪽은 처음부터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매일 아침에 자동 발주 시스뎀 ‘이지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클릭만으로 발주와 송장 번호를 자동으로 스마트스토어에 입력 할 수 있습니다. 물류 쪽에 신경쓰지 않고 마케팅과 판매전략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만일 온라인 서점이 아닌, 자사몰에서 판매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재 스몰브랜더가 계약하고 있는 3PL 업체의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부록 : 출판 시장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상식
도서정가제


식품 브랜드를 시작하려면 F&B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듯, 출판 시장에 대해 미리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출판 시장만의 특이점이 있기 때문이죠. '도서 정가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서 정가제는 책의 가격을 한번 정하면 10%이상의 할인을 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가격 설정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발매 이후 12개월이 경과한 경우에만 정가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스몰브랜더와 같이 개정판이 새로 나오는 경우, ISBN을 다시 발급받아야 합니다.
할인율을 제한적으로 주는 것이 법적으로 정해진 시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의 요소로 쓸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인데요. 그래서 할인을 하기보다는 사은품이나 적립금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은품이나 적립금을 줄 때에도 정가의 5%에 해당하는 비용만을 사은품, 또는 적립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데 1만원짜리 책의 사은품으로는 500원 매입원가의 물품이어야 하는 것이죠.


저작권

출판사로 책을 출판하시면 작가와 계약을 맺고 저작권을 양도받아 책을 판매하는 입장이 됩니다. 출판사로 저작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하죠. 반면, 책의 내용에 다른 책을 인용하거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받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책을 인용한다면 출판사에 컨택하여 허락을 맡아야하고,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에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에는 유독 작은 브랜드의 사례가 많아서 로고와 이미지 활용을 위해 200곳의 브랜드사에 허락을 받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작권법 제28조에 따르면, 공표된 저작물(브랜드사의 이름)은 교육을 위해서는 인용할 수 있습니다. 《스몰브랜드 북: 작은 브랜드를 위한 지침서》가 작은 브랜드의 소중한 사례들이 모여 완성된 책인만큼 모든 브랜드사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브랜드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더 나아가 작은 브랜드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시고자 다양한 의견을 주신 덕분에 책이 완성이 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about smallbrander
Your Growth is Our Favorite Tale.
5년 간 2,000여 개 작은 브랜드의 성장을 도운 경험을 바탕으로,
스몰 브랜드의 탄탄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영감을 선물하는
스몰브랜더(smallbrander)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우리만의 확실한 팬을 만들고 싶은 브랜드라면,
오래도록 그만의 가치를 빛내는 스몰 브랜드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스몰브랜더와 함께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지식토스트 #스몰브랜더 #작은브랜드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