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이노시스 최종 인수자 선정…MDS '아웃' [넘버스]

이노시스의 다관절·트랙커 스캐너 (사진=이노시스)

바이오기업 시지바이오가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노시스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공개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DS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노시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 스마트솔루션즈가 가진 이노시스 지분 17.75%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79%다.

기존 유력 원매자는 코스닥 상장사 MDS테크와 MDS인텔리전스 등으로 구성된 MDS컨소시엄이었다. 지난 7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 공개매각에서 우협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MDS컨소시엄은 우선매수권 유효 기한인 이달 10일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개경쟁입찰의 최고득점자인 시지바이오로 인수예정자가 바뀌었다.

다만 스토킹호스가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원매자가 나타날 시 우협이 바뀔 수 있는 인수합병(M&A) 방식이라는 점에서 시지바이오 또한 새로운 최대주주라고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노시스는 척추고정장치와 골절 치료 장치 등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1997년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척추통증 치료용 미세침습 의료기기 제품 ‘엘디스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