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손흥민,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서 시즌 첫 필드골 작렬!…3-0 완승 거둔 LAFC, 4강행 ‘청신호’(종합)

한국 축구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손흥민(LAFC)의 시즌 첫 필드골이 마침내 터졌다.
손흥민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을 합쳐 8강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오는 15일 예정된 2차전 원정을 앞두고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LAFC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손흥민을 원톱에 세우고, 좌우에 드니 부앙가와 티머시 틸먼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마르티네스가 나섰다.
경기 초반 LAFC는 크루스 아술의 강력한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다 전반 15분 부앙가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역습 기회를 노리던 LAFC는 마침내 전반 30분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지난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에서 올랜도 시티를 상대로 무려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2호골(11도움)이자, 처음으로 나온 필드골이다.
지난 2월18일 올 시즌 첫 공식전인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챔피언스컵과 정규리그는 물론 홍명보호에 합류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필드골을 넣지 못하다가 마침내 이날 챔피언스컵 무대를 통해 ‘마수걸이 필드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을 얻은 LAFC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뽑았다. 또다시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LAFC는 후반 13분 마르티네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방에서 손흥민이 전방으로 패스한 볼이 상대 선수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마르티네스에게 연결됐고, 마르티네스는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승리 기운이 확실해진 후반 추가시간 2분 네이선 오르다스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LAFC는 3-0 승리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2차전 원정을 준비하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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