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탄즈에 이어 지하 포르도에서도 60%순도 우라늄농축 실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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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지하 포르도 원전에서 60% 순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22일 관영 이르나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최소한 1개의 핵무기 제조를 시도할 만큼 충분한 량의 60% 순도 농축우라늄을 이미 확보했다고 일부 비확산 전문가들이 최근 경고했다.
이란은 포르도 원전 이전에 중부 나탄즈 원전에서 헥사플루오라이드(UF6) 자연 우랴늄 물질을 60% 순도로 농축 변환하는 작업을 했다고 이란 당국 및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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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은 지하 포르도 원전에서 60% 순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22일 관영 이르나 통신이 보도했다.
60% 농축 우라늄을 재처리해서 90% 순도의 농축우라늄 핵물질로 만들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이란은 최소한 1개의 핵무기 제조를 시도할 만큼 충분한 량의 60% 순도 농축우라늄을 이미 확보했다고 일부 비확산 전문가들이 최근 경고했다.
이란은 포르도 원전 이전에 중부 나탄즈 원전에서 헥사플루오라이드(UF6) 자연 우랴늄 물질을 60% 순도로 농축 변환하는 작업을 했다고 이란 당국 및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말해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확보량은 말하지 못했다.
이날 이르나 통신 역시 농축 우라늄 량이 얼마나 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지하 포르도 원전에서도 60% 순도 농축을 시작했다는 것이 새로운 내용으로 이란의 2015 핵합의 복귀 협상에 관해 IAEA의 부정적 견해 표명 보복으로 읽히고 있다.
3곳의 미신고 시설에서 자연 우라늄이 아닌 인조의 농축 우라늄이 발견된 사실을 IAEA는 중시하고 이에 관한 해명을 이란에 요구해왔다. 이 문제는 미 바이든 정부 취임 직후인 2021년 4월 시작된 이란과 미국의 2015 핵합의 복귀 협상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IAEA는 1주일 전에도 이란 당국이 핵시설 접근과 모니터링을 막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IAEA가 이란 핵시설에 조건없이 접근했던 때로부터 2년이 지났으며 5개월 전에는 감시 장비가 제거되기까지 했다.
이란과 열강 6국은 2015년에 이란의 핵프로그램 15년 포기와 10년 이어진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핵합의를 타결했고 2016년부터 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2018년 5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여기서 탈퇴했으며 그해 11월부터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은 2019년 초부터 유럽 서명 3국에 미국제재 우회가능 조치를 요구했고 이것이 실현되지 않자 핵합의를 위반하기 시작했다. 먼저 원자력발전용 3.76%로 제한된 우라늄 농축도를 4.5%로 올렸으며 농축물질의 국내 비축량을 300㎏ 한도를 무시하며 늘렸다. 농축의 원심분리기를 신형 IR-6으로 교체하고 그 규모를 5900개로 증가시켰다.
이로부터 2년이 못 돼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빈에서 미국 제외 열강과 이란 간의 핵합의 복귀 협상이 시작되었고 미국과 이란 간 직접 협상도 이어졌다.
그러나 복귀협상 1년반이 지난 현재까지 이란과 열강은 요구사항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은 농축순도를 높인 뒤 60% 순도 물질의 비축량을 증대하고 있다.
60% 순도 농축우라늄 25㎏가 확보되면 90% 무기제조 핵물질로 재처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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