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업단지 문화선도 랜드마크 사업 멈췄다
창원시·경남도·산업단지공단 대체 터 논의

창원국가산업단지가 5월 정부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상징물) 사업에 선정됐지만 아직 마땅한 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 사업지 매입을 전제로 협의하던 민간사업자가 손을 털고 빠져나간데다, 사업 예정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사업은 멈췄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19일 도청에서 열린 '경남도-창원특례시 현안협력회의' 안건 중 하나로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대상지 발굴을 다뤘다. 앞서 17일에도 양 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와 함께 사업 대상지를 찾는 회의를 했다. 창원시, 경남도,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는 5월부터 사업 대상지 발굴을 위한 실무진 회의를 5차례 열었다.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원국가산단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도록 방위·기계 산업 위주로 콘텐츠를 제작해 전시관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 산단 조성 사업 가운데 하나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예산 322억 원(국비 189억, 도비 40억, 창원시비 93억 원)을 들여 건물(4958㎡ 규모)을 짓고 관련 시설을 넣는 구상이다.

게다가 예정지가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까지 나오면서 아예 대체지를 새로 찾아야 할 상황이 됐다. 경남도와 창원시, 산업단지공단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 관계자는 "애초 공모 신청을 할 때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타운 터에 랜드마크 사업을 하고자 했지만 산자부가 그 자리는 랜드마크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고 산업단지공단이 민간건물 매입도 어려워져 새로운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산업단지 계획과 관계자도 "올 연말까지 후보지를 물색해야 하는데 아직 후보지를 정하지 못했다"며 "경남도, 산업단지공단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도 3개 기관이 협력해 대체 터를 속히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애초 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사업 후보지는 예비 사업자 수요가 있었던 것이었고 사업지로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며 "창원산단이 3월에 문화선도 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추가경정예산으로 5월에 랜드마크 사업도 선정됐는데 사업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이고 산업단지공단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관, 체험관 등을 컨셉트로 한 랜드마크 사업을 본부 건물에 진행하기에는 수익성 면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대체 사업지를 창원시, 경남도와 더 적극적으로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산단 문화선도 산단 조성 사업은 산단에 문화·편의시설을 늘리고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고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2028년 4년간 10개 사업을 진행해 국비 456억 7000만 원, 도비 71억 6000만 원, 시비 166억 7000만 원, 기타 55억 7000만 원 등 총 750억 7000만 원을 들인다.
산자부가 △브랜드 산단 조성사업(문화 브랜딩, 랜드마크)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조성 사업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콘텐츠산업 균형발전 지원 사업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조성 등 3개 사업, 국토교통부는 재생 사업 등 1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