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은 정성을 담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에요. 같은 재료, 같은 조리법이어도 어떤 주방도구를 쓰느냐에 따라 가족 건강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도마와 젓가락은 매일 손이 닿는 아이템이라 더욱 조심해야 해요.
특히 플라스틱 도마는 칼자국이 생기기 쉬운데,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에 섞여 들어갈 위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무 도마와 젓가락도 흠집이 지나치면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죠. 흠집이 많은 도마, 색이 변한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실리콘 조리도구, 가격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간편하고 예쁘다고 해서 구매한 실리콘 조리도구. 그런데 너무 저렴한 가격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조리용 실리콘은 원래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원가가 비싸요.
지나치게 싼 제품은 플라스틱 같은 이물질을 섞었을 가능성이 크고, 고온에서 유독 물질이 방출될 수 있어요. 실리콘을 손으로 비틀었을 때 색이 고르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하얗게 변한다면 바로 거르세요. 주방에서 매일 입에 닿는 도구,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죠.
양은냄비와 코팅 후라이팬

할머니 집에서 쓰던 양은냄비, 정겹긴 해도 알루미늄이 산성 식품과 만나면 녹아 나와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김치찌개나 토마토소스같이 산성이 강한 요리는 가급적 다른 냄비에 조리해주세요.
테플론 코팅팬도 한때 주방 필수템이었지만, 2013년 이전 제품은 과불화 화물(PFAS)이 나올 수 있으니 과감히 손절하세요. 코팅이 긁힌 채로 사용하는 건 안 하느니만 못한 일이니까요.
스테인리스 제품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에요
표면이 번쩍인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에요. 스테인리스도 등급에 따라 사용 용도가 달라요. 주방에서 쓸 땐 304나 316 등급처럼 니켈이 들어있는 제품을 골라야 해요.
200번대, 400번대는 녹이 쉽게 슬고 금속 성분이 음식에 섞일 위험이 있습니다. 혹시 스테인리스 팬을 사셨다면, 제품 안쪽이나 바닥에 새겨진 숫자를 꼭 확인해보세요. 믿을 만한 곳에서 인증된 제품을 사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랍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숨겨진 위험

김 서림 방지제를 분사할 때 나는 가벼운 냄새, 그 속에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가 숨어 있어요. 이 물질은 국제 암 연구소에서도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분해되는데 수천 년이 걸리는 공포의 물질입니다.
주방뿐 아니라 욕실, 거실 어디든 이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흐릿한 유리보다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건강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