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했던 코카인, 헤로인, LSD마져... 급증하는 마약 유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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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엑스터시, 액상대마와 함께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사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유통량이 적었던 코카인과 헤로인, LSD 등이 국내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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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마약사범 1만8187명, 지난 한해의 98.9%
[파이낸셜뉴스] #. 지난 7월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씨(28) 등 4명과 이들이 만든 마약류를 시중에 운반한 B씨(26) 등 운반책 3명, 매수 투약한 C씨(38)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엑스터시, 액상대마와 함께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유통한 LSD는 946탭으로 지난해 서울경찰청의 총압수량보다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LSD는 환각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정도 되고, 지속시간도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세관은 지난 1월 도미니카에서 미국을 거쳐 부산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에 코카인 28.7g을 숨긴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외부가 초콜릿으로 둘러싼 초콜릿 볼 내부에 비닐로 여러 겹 감싸 진주알처럼 만든 코카인을 숨겨 밀수입하려 했던 혐의를 받는다.
마약사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유통량이 적었던 코카인과 헤로인, LSD 등이 국내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마약 수요가 늘면서 공급책들의 활동도 다양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공무원은 "코카인과 헤로인, LSD 모두 국내에서 비교적 수요가 적었던 마약류에 속했다"면서 "특히 헤로인의 경우 현장 검사를 위한 간이시약키트가 없을 정도로 다른 마약에 비해 투약자나 공급자가가 그닥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9월 코카인 압수량은 1만1661.22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190.88g)보다 600배 늘었다. LSD의 압수량은 2331.53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43.23g)의 530배 증가한 규모다. 헤로인(1362.07g)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35.79g)과 견줘 432배 껑충 뛰었다.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의 압수량도 3만4158.35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1만9471.61g)과 견줘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케타민처럼 환각작용이 강해 파티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YABA의 압수량(18만0569.17g)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9만9156.01)과 견줘 8배 이상 늘어났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 변호사는 "마약 시장이 팽창하면서 자주 쓰이지 않던 마약류 역시 국내 유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 강화와, 치료·재활 활성화 등 마약류 관리에 대한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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