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통위원 공모 절차 잠정 중단‥"여당이 대통령 임명 약속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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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야당 추천 몫 2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남아있는 심사 절차를 모두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자격심사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현 의원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하면 이번엔 꼭 대통령이 임명할 거라는 여당의 약속을 믿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헌법재판소 절차를 철회해야 임명을 해주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그건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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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야당 추천 몫 2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남아있는 심사 절차를 모두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방통위원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한 위원에 대해 또다시 임명을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상황이 달라진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국회추천공직자 자격심사 특별위원회는 어제 예정됐던 지원자 11명에 대한 서류심사는 물론 내일(13일)로 예정된 면접심사 일정도 모두 연기했습니다.
자격심사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현 의원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하면 이번엔 꼭 대통령이 임명할 거라는 여당의 약속을 믿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헌법재판소 절차를 철회해야 임명을 해주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그건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불투명한 상황에서 방통위원 추천 절차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의료공백 사태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해 당력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자격심사특위를 꾸리고 6일까지 방통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조상호 국회의장실 제도혁신비서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 등 11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후보자들은 어제(11일) 오후 민주당으로부터 "서류심사가 순연되었음을 알려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통보받았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636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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