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인프라·금융' 패키지 지원…우크라이나 재건 중심에 선 HD건설기계

안옥희 2026. 5.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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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한다.

기존의 단발성 장비 기증 수준을 넘어 장비 공급, 정비 인프라 구축, 금융 지원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HD건설기계는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양측이 맺은 건설장비 기증 중심의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한 포석이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장비 공급 계약을 비롯해 ▲현지 트레이닝 센터 구축 ▲서비스 및 정비 지원 ▲금융 지원 체계 마련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 전방위적 재건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건설기계업계는 이번 협약으로 HD현대가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지속해서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023년 미콜라이우 주정부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장비 5대를 기증해 현지 긴급 복구 작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키이우 지사 설립과 영토개발부 관계자 초청 연수 등을 통해 현지 영업 기반을 다졌다.

향후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등 에너지 분야 역량을 연계한 그룹 차원의 통합 재건 사업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HD현대 조영철 부회장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그룹 내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총동원해 현지 인프라 복구와 안정화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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