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65년 김포공항, '한·중·일' 도심공항 경쟁력 높인다

한국공항공사가 한·중·일 주요 공항을 잇는 미래 청사진 다시 그린다.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중심으로 3개국 수도와 주요 도시까지 확장하는 '비즈니스 셔틀 공항'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주요 도시를 잇는 동북아 비즈니스(업무) 셔틀노선을 확대·추진한다. 주요국을 오가는 국제노선을 늘려 동북아 일일 업무생활권의 핵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올해 개항 65주년을 맞은 김포공항은 한 때 국가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하다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국제선이 중단됐다. 그러다 2003년 6월 한일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같은 해 11월 30일 김포~하네다 노선이 개설됐다. 한국과 일본 간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김포-하네다 하늘길은 양국 도심을 잇는 최단 시간·거리 노선으로 지난 20년간 한일 교류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노선 이용객만 3000만명에 달한다.

비즈니스 특화 공항에 맞춰 선진국형 공항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3개국 수도와 주요 도시를 오가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출국 편의를 위한 전용 패스트트랙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패스트트랙은 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추가 비용을 지불한 기업인 등 이용객은 다른 일반 여객과 동선을 분리, 전용 게이트·보안 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교수는 이달 29일 열린 '김포공항 개항 65주년 미래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부분을 지적하며 김포공항 운항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쑹산·가오슝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자가 많이 나가 있는 중국 청도·대련, 멀게는 홍콩까지 역내 셔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선 운항 제한 규제를 도심공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취항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국토교통부, 주한일본대사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김포공항 상주기관 및 공항 이용객 등이 참석했다.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한국과 일본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늘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지방 노선도 재개되고 있어 기쁘다"며 "양국 수도를 잇는 상징적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지속적으로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사장은 "지난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포공항이 동북아권 핵심 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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