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와 동률’ 기록이 그저 행운?...”벤제마 없어서 그래”

김환 기자 2022. 11.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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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수네스는 올리비에 지루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수네스는 영국 'ITV'에서 "난 지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앙리와 함께 그를 언급하면 미안할 정도다. 지루의 기록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 가지 때문이다. 바로 벤제마가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는 이번 대회에서 낙마했지만, 벤제마는 지루에 비해 완전히 다른 수준에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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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그레이엄 수네스는 올리비에 지루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지루는 현재 프랑스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다. 지금까지 총 51골을 넣었으며, 이는 프랑스와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와 같은 수치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호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달성한 기록이다.


어깨를 나란히 한 인물이 앙리라서 그렇지, 지루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지루는 득점보다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싸워주고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주변 동료들에게 공을 내주는 데에 집중했다. 지루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유효 슈팅은 단 1회에 불과했지만, 경기 내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조국의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지루를 좋아한다. 데샹 감독은 지난 대회부터 지루는 득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지루를 향한 데샹 감독의 사랑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루는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고, 2차전이었던 덴마크전에서도 역시 선발 출전했다. 득점은 없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던 지루. ‘전설’ 앙리와 득점 동률을 이뤘다는 것 또한 지루가 노력한 결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수네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그동안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지루가 수혜를 봤다는 게 수네스의 의견이다.


수네스는 영국 ‘ITV’에서 “난 지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앙리와 함께 그를 언급하면 미안할 정도다. 지루의 기록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 가지 때문이다. 바로 벤제마가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는 이번 대회에서 낙마했지만, 벤제마는 지루에 비해 완전히 다른 수준에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일리는 있는 주장이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논란으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전이 무산됐다. 벤제마는 그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에 벤제마가 대표팀에 승선했다면 지루의 입지에는 변화가 있었을 게 당연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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