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도착한 한 집사는 습관처럼 고양이들의 모습을 찾아 집안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침내 계단 모퉁이에 살짝 숨어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반쯤 몸을 숨기고 집사를 향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집사는 고양이들의 수상한 눈빛에 더욱 호기심이 동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무슨 일 있었어? 솔직하게 말해줘, 괜찮아."라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집사가 더 가까이 다가서자 계단 위에 놓인 고양이 배설물 덩어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집사는 고양이들의 수상한 눈빛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사건'을 보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