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번 1371호 기사님 감사드립니다!"…글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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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선버스를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470번 1371호 기사님을 칭찬합시다"라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다행히 이 광경을 유심히 살펴보던 한 버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김 씨는 "폭우 속 휠체어를 탄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반도 못 건넌 상황에서 점멸이 시작됐다"며 "(이때) 정차 중이던 버스 기사님이 (버스에서) 튀어나와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 버스로 복귀하셨다. 번개맨 같았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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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선버스를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470번 1371호 기사님을 칭찬합시다"라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비가 내리던 저녁, 휠체어를 탄 남성을 도운 버스 기사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추석 연휴 첫 날이던 지난 13일 일어났습니다.
365일 차량이 많이 다니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왕복 10차선 횡단보도를 수동 휠체어에 탄 한 남성이 보호자도 우산도 없이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성이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신호등 파란불이 점멸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늦은 밤 시간대라 어두운 데다 빗줄기가 굵어 그를 미처 못 본 건너편 차량이 신호가 바뀐 것만 보고 출발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이 광경을 유심히 살펴보던 한 버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한 버스 기사는 운전 중이던 버스에서 나와 빠른 속도로 달려 휠체어에 타고 있던 남성을 인도까지 데려다준 뒤 다시 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버스 기사의 몸을 사리지 않은 선행은 곧 온라인상에서 소소하게 퍼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는 '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을 쓴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 씨는 "폭우 속 휠체어를 탄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반도 못 건넌 상황에서 점멸이 시작됐다"며 "(이때) 정차 중이던 버스 기사님이 (버스에서) 튀어나와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 버스로 복귀하셨다. 번개맨 같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휠체어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470번 1371호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올린 글은 약 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6,500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도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버스를 몰았던 주인공은 버스 운전 10년 경력의 이중호 기사.
이 씨는 "당시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뿐이었다"며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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