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한 달새 13조 늘어 1160조원 육박…나라살림 83조 적자

이석주 기자 2024. 9.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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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가 전월보다 13조 원 넘게 증가하며 1160조 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정부의 누계 총수입(국세+세외+기금 등)은 35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9000억 원 늘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159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1145조9000억 원)보다 13조4000억 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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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월간 재정동향 9월호' 발표
관리재정수지 83조 적자…전년比 15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 7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가 전월보다 13조 원 넘게 증가하며 1160조 원에 육박했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83조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곳간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정부의 누계 총수입(국세+세외+기금 등)은 35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9000억 원 늘었다.

국세 수입은 208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1~7월보다 8조8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 실적 악화 영향으로 법인세가 15조5000억 원 급감한 영향이 컸다.

다만 세외 수입(+1조1000억 원)과 기금 수입(+11조6000억 원)은 증가했다.

문제는 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올해 1~7월 정부 총지출은 409조50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조3000억 원 늘었다.

기재부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3조2000억 원) ▷퇴직급여 지급(+1조2000억 원) ▷부모급여 지급(+1조1000억 원) 등 복지지출 증가 영향으로 총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의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2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3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 6월(103조4000억 원 적자)과 비교하면 20조 원가량 축소됐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159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1145조9000억 원)보다 13조4000억 원 불어났다.

지난해 말(1092조5000억 원)과 비교하면 66조8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1~8월 누계 국고채 발행량은 127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전체 발행 한도의 80.6%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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