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이렇게 뜨거울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N은 브랜드 고성능 N의 철학을 전기차에 그대로 옮긴 모델이다. 듀얼 모터에서 순간 최고 650마력을 끌어내고, 가상 변속음과 가상 배기음 연출까지 더해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손맛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일상 주행과 서킷 주행을 한 대로 모두 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킷을 향해 다시 설계한 전기 N
아이오닉 5 N은 배터리 냉각과 출력 유지에 집중해 반복적인 고부하 주행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N 그린 부스트를 누르면 약 10초간 추가 출력이 열려 추월과 가속 구간에서 확실한 한 방을 만든다.
강화된 차체와 전용 서스펜션, 대형 브레이크가 더해져 차체를 단단히 잡아준다.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달리기 위해 다시 설계된 차에 가깝다.

가상 기술로 되살린 운전의 재미
N e-시프트는 8단 변속기를 흉내 내 변속 충격과 회전 상승감을 만들어낸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가상 사운드를 실내외에 입혀, 무음에 가까운 전기차에 청각적 긴장감을 더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기능이지만, 운전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무기다. 끄고 켜는 선택은 운전자에게 열려 있다.

일상과 트랙을 모두 끌어안다
대용량 배터리로 일상 주행 거리를 확보하면서도, 트랙 모드에서는 주행 시간을 늘리는 별도 세팅을 둔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고성능의 방향을 제시한 차"라며 "운전 재미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운전자에게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빠르기만 한 전기차는 많아졌지만, 끝까지 운전의 재미를 붙잡으려는 차는 드물다. 아이오닉 5 N은 그 드문 길을 택한, 목적이 분명한 고성능 전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