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태우는 전기차" 아이오닉 5 N, 650마력 폭주

"전기차도 이렇게 뜨거울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N은 브랜드 고성능 N의 철학을 전기차에 그대로 옮긴 모델이다. 듀얼 모터에서 순간 최고 650마력을 끌어내고, 가상 변속음과 가상 배기음 연출까지 더해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손맛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일상 주행과 서킷 주행을 한 대로 모두 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 아이오닉 5 N 외관 ( 사진: Wikimedia Commons )

서킷을 향해 다시 설계한 전기 N
아이오닉 5 N은 배터리 냉각과 출력 유지에 집중해 반복적인 고부하 주행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N 그린 부스트를 누르면 약 10초간 추가 출력이 열려 추월과 가속 구간에서 확실한 한 방을 만든다.
강화된 차체와 전용 서스펜션, 대형 브레이크가 더해져 차체를 단단히 잡아준다.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달리기 위해 다시 설계된 차에 가깝다.

현대 아이오닉 5 N 실내 ( 사진: Wikimedia Commons )

가상 기술로 되살린 운전의 재미
N e-시프트는 8단 변속기를 흉내 내 변속 충격과 회전 상승감을 만들어낸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가상 사운드를 실내외에 입혀, 무음에 가까운 전기차에 청각적 긴장감을 더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기능이지만, 운전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무기다. 끄고 켜는 선택은 운전자에게 열려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N 후면 ( 사진: Wikimedia Commons )

일상과 트랙을 모두 끌어안다
대용량 배터리로 일상 주행 거리를 확보하면서도, 트랙 모드에서는 주행 시간을 늘리는 별도 세팅을 둔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고성능의 방향을 제시한 차"라며 "운전 재미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운전자에게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빠르기만 한 전기차는 많아졌지만, 끝까지 운전의 재미를 붙잡으려는 차는 드물다. 아이오닉 5 N은 그 드문 길을 택한, 목적이 분명한 고성능 전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