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국내 중형·준대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았던 SM 시리즈의 명맥을 SUV로 잇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로젝트명 ‘오로라 2’로 개발 중인 플래그십 SUV다.
최근 유출된 위장막 테스트카와 렌더링 이미지로 실루엣이 드러난 오로라 2는 전장 약 4,900~5,000mm에 달하는 대형 차체에 쿠페형 루프라인과 BMW XM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후면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팰리세이드를 겨냥한 체급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390마력대 고성능까지 고려된 설정은 르노의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콘셉트카 DNA 담은 전면부, 호불호 넘는 독창적 디자인

전면 디자인은 르노의 콘셉트카 ‘엠블렘’에서 파생된 듯한 공격적인 요소가 주를 이룬다.
4점식 LED 헤드램프와 육각형 그릴, 날카로운 주간주행등이 조합되어 존재감을 과시하며, 쿠페형 루프라인은 대형 SUV임에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특히 화살표를 형상화한 분리형 테일램프 디자인은 호평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차 기준으로는 BMW X6와 X4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르노 차량들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을 보여준다.
E-Tech 하이브리드로 26km/L 목표

오로라 2는 지리그룹과의 기술 협업으로 볼보, 폴스타와 동일한 CMA 플랫폼을 채택했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2.0L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스템 출력은 약 245마력 이상이 될 전망이다.
복합연비는 26km/L 달성을 목표로 하며, 향후 LPG 트림과 390마력대 PHEV 고성능 버전 출시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팰리세이드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SUV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오프로드보다는 도심형 퍼포먼스 SUV 콘셉트에 가깝다.
실내는 고급화된 그랑 콜레오스

르노의 상위 모델답게 실내는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층 고급화된 소재와 마감, 그리고 세련된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유출된 실내 스파이샷을 보면 듀얼 스크린과 분리형 계기판이 적용된 전자식 클러스터 구조가 눈에 띄며, 향후 출시 모델에서는 캡틴 시트를 적용한 6인승, 그리고 7인승 모델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급 SUV 수요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가족 단위 소비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

오로라 2는 이르면 연말 중 디자인 일부를 공식 공개하고, 2026년 상반기 출시 및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전담하며, 고급 사양이 집중된 최상위 트림은 6,000만 원 이상 가격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모델은 단종된 SM6·SM7의 빈자리를 SUV로 대체하고, 브랜드의 플래그십 포지션을 맡는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르노코리아가 침체된 시장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오로라 2가 그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