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경영기획1‧2실 통합' 총괄에 김명수 전 NICE신용평가 사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HD현대 신사옥 글로벌R&D센터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가 경영기획1실과 2실을 통합 운영한다. 경영기획실장은 NICE신용평가 대표이사(사장)였던 김명수 부사장이 맡게 된다. 다만 산하의 경영기획1부문과 2부문은 기존 체제로 유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올해 2월 NICE신용평가에서 퇴사해 이달부터 HD현대 경영기획실장(부사장)으로 일해왔다.

HD현대는 그간 대표 아래 △최고전략책임자(CSO) △재무지원실 △HR지원실 △경영기획1실 △경영기획2실을 두고 운영했다. 그러다 올해 김 부사장이 입사하면서 경영기획1실과 2실의 기능을 통합 총괄하게 됐다.

아래 조직인 경영기획1부문과 2부문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영기획1부문은 기존에 담당하던 강석주 전무가 그대로 이끌며, 경영기획2부문은 김종철 전무가 계열사로 전출되면서 이승기 상무가 맡게 됐다.

각 부문의 역할에도 변화가 없다. 경영기획1부문은 산하에 신사업팀과 기획팀을 두고 있으며 경영기획2부문은 전략투자 업무를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두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마산 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 종합기획실에 들어왔다. 이후 한국신용정보로 이동해 NICE신용평가 실장, NICE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2023년 말 NICE신용평가 대표에 올랐다. 올해부터는 HD현대로 이직해 경영기획실장을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거시경제, 국제경제, 신흥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집필해왔다. 그만큼 국제정세는 물론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감각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가 김 부사장을 영입한 배경도 이와 맞물린다.

HD현대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기획·재무 분야 전문가로 당사에서 기획 업무와 신사업, 투자활동 등을 총괄할 예정”이라며 “신용평가기관에서 전략기획본부장과 대표로 일하며 쌓은 전문성과 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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