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안 나오면 조용히 묻힐까봐 나왔다, 직원들도 우리 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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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10월 15일 오후 2시 30분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외국인임에도 통역사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는 출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뉴진스 멤버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당한 이야기 때문이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층이 사옥에 있다. 당시 대학축제를 돌고 있는 시기였고 부산대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 헤어 메이크업이 먼저 끝나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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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서
하니는 10월 15일 오후 2시 30분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참석했다.
외국인임에도 통역사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는 출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뉴진스 멤버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당한 이야기 때문이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층이 사옥에 있다. 당시 대학축제를 돌고 있는 시기였고 부산대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 헤어 메이크업이 먼저 끝나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니는 "기다리다 다른 (레이블) 소속 팀원 3명 정도, 여성 매니저가 지나갔다. 전 그때 멤버들이랑 잘 인사를 했고 5~10분 뒤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나오면서 그 매니저 님이 저와 눈이 마주쳤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 전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애초에 왜 그런 분이 그 환경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늘 여기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다. 앞으로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선배님이든 후배이든 저와 같은 동기 분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 분들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그 사건만이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하이브 방시혁 의장 지칭)을 많이 마주쳤다.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더 나이 있는 분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한국 문화라고 이해했는데 제 인사를 안 받으시는 건 직업을 떠나 그냥 인간으로서 예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어떤 분위기가 있었다. 분위기니까 말하기 애매하고 누구한테 말씀드리기 어렵다. 솔직히 당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제 개인적 생각,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 벌어진 매니저 님과 겪은 일,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 분들이 뉴진스 욕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홍보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저희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하고 역바이럴하는 녹음도 들었다. 그런 것들을 보니까 제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뿐이 아니라 저희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김주영 대표로부터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렇게 말하며 계속 넘어가려고 했다"며 "처음 말씀드렸을 때 직접 CCTV 확인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김주영 대표) 말대로 앞에 8초만 남아 있었고 5분~10분 뒤 장면이 아예 없다고 했다. 왜 뒷부분이 없냐고 여쭤 봤다. 미팅 내내 없는 이유가 계속 바뀌었다. 그리고 영상 삭제했다고 말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표님이 말을 바꾸는 모습에 불안했다. 제가 베트남 호주인이라 한국어를 100% 이해를 못한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녹음을 하며 들었다. 거짓말하시는 증거가 있다"며 "오해라면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니는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긴급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하이브 소속 직원에게 무시 종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차례 고용노동부에도 관련 진정이 접수돼 서울서부지청이 진상 조사 중이다.
(사진=NATV 국회방송 공식 채널 생중계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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