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AI 광고 흥행…‘보험사’ 넘어 라이프케어 브랜드 실험
광고 70% 이상 AI 제작…임직원 데이터 기반 ‘가상 개발자’ 구현

삼성생명이 선보인 신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보험업계의 AI 마케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보험 상품 홍보를 넘어 AI·자산관리·헬스케어 등으로 확장되는 사업 방향성을 브랜드 메시지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최근 선보인 신규 캠페인 ‘보험을 넘어서는 개발자’ 영상이 공개 약 한 달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생명이 추진 중인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광고는 고객의 삶 전반을 설계하는 ‘라이프케어 파트너’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투자·노후 준비·AI 헬스케어 등 보험사의 역할이 기존 보장 영역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개발자’라는 상징적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번 영상의 특징은 제작 과정 전반에 AI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는 점이다. 시니어 주거 공간과 운동 장면, 배경 이미지 등 주요 연출 상당수가 AI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실제 임직원 데이터를 토대로 합성한 가상 이미지로 제작됐다. 단순 시각 효과를 넘어 ‘모든 임직원이 고객 삶의 가치를 개발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보험사들이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브랜드 전략과 고객 경험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보험업권에서는 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심사, 고객 상담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측은 보험의 역할 변화와 AI 기술 활용을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상 댓글에는 “보험회사 광고 같지 않다”,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보인다”, “AI 연출과 메시지 연결이 인상적”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삶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