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야구로 연승… 롯데-KIA, 2025시즌 판도 흔들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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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부상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잇몸야구'로 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롯데와 KIA가 2025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롯데와 KIA의 잇몸야구는 2025시즌 판도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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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분명 부상자가 속출했다. 팀의 핵심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잇몸야구'로 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롯데와 KIA가 2025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롯데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41승3무31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위치했다. 1위 한화 이글스(43승1무29패)와는 2경기, 2위 LG 트윈스(42승2무30패)와는 1경기차를 유지했다.
KIA도 승전고를 울렸다. KIA는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38승2무33패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디펜딩챔피언 KIA의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 초반에는 LG의 기세가 매서웠다. 이어 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질주하며 LG와 2강을 형성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2약이었고 프로야구 전체 판도는 2강-6중-2약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치고 올라왔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5월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KIA는 '잠룡'으로 평가됐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롯데처럼 선두권에 안착할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롯데의 강력한 타선이 붕괴됐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장두성,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주전 선수들 중 절반이 사라진 상황에서 선발진도 구멍이 생겼다. 누가 봐도 또다시 봄에만 잘하는 '봄데'의 운명을 재현할 것처럼 보였다.

KIA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이 다시 한 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나성범, 김선빈, 윤도현 등이 줄줄이 다쳤다. 선발투수 이의리의 복귀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와 KIA는 반전드라마를 썼다. 그동안 중용되지 않던 1.5군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롯데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혜성처럼 나타났고 타선은 기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6으로 뒤지던 7회말 단숨에 6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KIA도 최근 무려 6연승을 질주하며 7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중견수 김호령이 불안했던 외야 수비를 강점으로 바꿨고 오선우, 김석환, 박민 등 수많은 '잇몸'들이 활약하며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웠다. 특히 우완 불펜투수 성영탁은 13경기 17.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KIA의 믿기지 않는 질주를 이끌고 있다.
롯데와 KIA의 잇몸야구는 2025시즌 판도도 흔들었다. 롯데가 한화, LG와 함께 3강 구도를 만들었다. KIA는 삼성, SSG, kt wiz와 함께 상위권과 가까운 4중강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잡았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무너지는 줄 알았떤 롯데와 KIA. 오히려 새 얼굴들의 활약을 통해 치고 올라왔다. 이제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강해진 전력을 뽐낼 예정이다. 롯데와 KIA의 예상치 못한 반격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2025시즌 KBO리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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