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8년만 알앤비 신보로 '컴백'…"정체성 담았다…나 밖에 못하는 음악" [스한:현장] (종합)

김현희 기자 2024. 10.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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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모어비전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박재범이 가장 박재범 다운 알앤비 음악으로 컴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가수 박재범의 정규 6집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개최됐다.

'더 원 유 원티드'는 2019년 발매된 '더 로드 레스 드레블드(The Road Less Traveled)' 이후 약 5년 반 만의 정규앨범이다. 동시에 지난 2016년 발표한 '에브리띵 유 원티드(EVERYTHING YOU WANTED)' 앨범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박재범다운 R&B 앨범이기도 하다.

박재범은 "그 동안 제가 음악 작업을 피처링 포함해서 400곡 정도를 했다"며 "제가 지난 2016년 나온 알앤비 앨범이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사랑을 받고 성과도 좋았다. 알앤비 앨범을 또 내려고 계획을 했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연기가 됐다. 드디어 7년간 작업해왔던 알앤비 곡을 모아서 발매하게 됐다. 총 20곡이고 11곡은 발표된 곡, 9곡은 신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가나다라(GANADARA) (Feat. 아이유)', '택시 블러(Taxi Blurr) (Feat. 나띠 of KISS OF LIFE)', '예스터데이(Yesterday)' 등 기존에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수록됐을 뿐만 아니라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 (Feat. 청하)',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 (Feat. ISOL of MORE VISION)', '메이데이(Mayday) (Feat. Ty Dolla $ign)', '헌드레드 데이즈(100 Days) (Feat. YG, P-Lo)', '오오오(Ohx3) (Feat. DUT2)' 등 다양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협업한 신곡을 새롭게 실어 신선함과 완성도를 모두 충족시켰다.

"아이유, 자이언티, 에스파 닝닝,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청하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다. 나띠 씨는 15살 차이가 난다. 어린 후배랑 한 작업인데 새로웠다. 닝닝 씨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알게 됐는데 목소리도 예쁘고 잘한다"며 "이 앨범이 있기까지 팬들한데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팬들 없이는 안됐을 거다. 그런데 그간 팬서비스 위주의 가수는 아니었다. 아직까지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박재범이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일텐데. 여태까지 나를 좋아해줘서 그게 감사하다. 그래서 팬미팅과 노래까지 제대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모어비전

이어 "제가 더 이상 20곡 이상 작품적인 곡을 만들어서 발매하는 것이 수익적으로 득이 되지는 않는다. 그저 아티스트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내는 것이다"며 "드디어 알앤비 곡을 발매하게 돼서 너무 뿌듯하고, 팬들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생겨서 너무 좋다. 같이 작업한 직원분들이 작품성 있는 앨범을 제작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서 여러모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7년 전 발매한 곡을 수록한 것에 대한 이유와 함께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드러냈다. 

박재범은 "이러한 음악 스타일 저 밖에 못 한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다. 대체 불가한, 그런 아티스트라는 것이 저는 칭찬으로 들린다. 제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Feat. CHUNG HA)'은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곡이다. 박재범의 그루비하고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두 아티스트는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하며 완벽한 퍼포먼스 시너지를 입증할 예정이다.

박재범은 "제일 리듬도 빠르고, 펑키한 곡이라서 가장 팝스타 적인 모습일 것이다"며 "이번 곡은 가수 청하가 함께 피처링을 해줬다. 청하가 모어비전에 오면서 '언제 같이 작업 하냐'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됐다. 여자 솔로 가수 중에 영어도 잘 하시고, 퍼포먼스도 좋아서 이번에 더욱 완성도 높은 곡으로 완성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이 앨범에 예산을 많이 태웠다"며 "업계 쪽에서는 제가 가성비 좋은 가수라고 이름이 나있는데 이번에는 예산을 많이 태우면서 '아 이번엔 그래도 많이 태웠구나'라고 반응을 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메이데이(Mayday)(Feat. Ty Dolla $ign)'는 박재범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사운드의 댄서블한 R&B곡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을 맡았다.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Feat. ISOL of MORE VISION)'은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다운 템포 R&B곡으로 모어비전의 연습생 이솔(ISOL)이 파격 피처링을 맡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재범은 이번 '피스 오브 헤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연습생 이솔에 대해 "오디션 때부터 말, 행동이 모두 다 간절했다. '이것 없으면 안 된다'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목소리 톤도 그렇고, 알앤비를 잘 소화하는 친구다. 그래서 이 곡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솔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제공=모어비전

독보적인 음악으로 국내 알앤비 남자 솔로 톱 가수로서 자리 매김한 박재범은 음악을 처음 시작한 지난날을 회상하며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어떤 목적을 갖지는 않았다"며 "우연치 않게 이런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사람들이 알아줄 만큼 야망, 욕심이 있다. 시애틀에서 18년, 한국에서 19년을 살고 있는데, 한국에 와서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다양한 영감과 문화를 습득하게 됐다. 그래서 제 색깔로 재해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커리어를 봤을 때, 예능도 하고, 음악, 심사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데 그 안에서 발전하고 나가아가는 것이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젊은 친구들 한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성공의 기준을 두는,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돌 제작도 열심히 하고, 원소주도 열심히 하고, 실적적인, 수익적인 목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 재밌게 다시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범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는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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