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성격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려다 거센 사회적 비판을 맞은 2006년생 신예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일베 성향의 행보뿐만 아니라 과거 음원 '탱크(TANK)' 속 아동 성범죄 관련 가사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심각해졌는데요. 가해 래퍼의 공식 사죄와 더불어 해당 공연에 참여하기로 했던 게스트인 래퍼 딥플로우, 팔로알토 등의 입장 발표 및 현재 대중들의 실제 여론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노무현 비하' 래퍼 리치 이기, 고인 비하 공연 기획과 '탱크(TANK)' 아동 성범죄 가사 파묘 논란
지난 2024년 데뷔한 래퍼 리치 이기는 2026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 오후 5시 23분에 단독 콘서트를 열려고 추진했습니다. 티켓 가격을 서거일을 대놓고 연상시키는 '5만 2,300원'으로 책정하는 등 고인 조롱을 상업적 마케팅으로 삼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비판이 거세지자 그가 과거에 발매했던 가사 내용들이 전부 파묘되듯 폭로되며 대중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음원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한 것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단순한 정치적 성향 표출을 넘어, '탱크(TANK)'라는 곡에서는 아동 성범죄를 연상시키는 심각한 소아 성애 가사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디시, 펨코,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공론화되자 결국 해당 음원은 삭제 조치됐습니다. 이번 논란 이후 리치 이기 개인 인스타그램 역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서트 무산과 노무현재단 직접 방문 사과문 전달
노무현재단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즉시 대관처와 주최 측에 공문을 보냈고, 법원에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초강경 대처를 감행했습니다. 이에 압박을 느낀 공연장 연남스페이스와 기획사가 대관을 철회하면서 콘서트는 최종 무산되었는데요.

이후 리치 이기는 지난 19일 마포구 소재의 노무현재단을 직접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본인의 SNS에 이민서가 직접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하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숙인 저 머리가 진심인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는데요.

재단 측은 향후 고인 혐오 표현이나 아동성애 가사를 재유포할 경우 음원 금지 소송, 활동명 사용금지 가처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시했습니다. 리치 이기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철이 없고 재미로 했다는 말은 변명이며 부주의한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고인을 조롱하지 않겠다"고 사죄했습니다.

리치 이기 콘서트 게스트 누구 있었나..딥플로우, 팔로알토 해명문 업로드
공연 자체는 취소되었으나, 이 문제의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던 더콰이엇, 팔로알토, 딥플로우, 염따, 노엘, 수퍼비 등 국내 힙합 씬의 베테랑 음악인 15인을 향한 질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씬의 맏형 격인 딥플로우와 팔로알토는 지난 19일 각각 공식 입장문을 내놓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딥플로우 인스타 해명문: 포스터에 적힌 숫자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해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메시지(DM)로 비판을 받은 후 자초지종을 파악했으며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 나고 황당하다며, 몰랐더라도 업계 고참으로서 나이브했던 태도에 책임을 크게 느끼며 무분별한 협업을 돌아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팔로알토 인스타 해명문: 고인을 조롱하거나 상처를 주는 가사와 태도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간 음악적 교류의 일환으로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했으나 문제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리치 이기 사과문과 게스트 해명 이후 실제 여론..여전히 비판적 시각
리치 이기가 노무현 재단에 사과문을 전달하고, 게스트 예정이었던 일부 래퍼들이 해명을 한 이후에도 대중의 여론은 여전히 차가운 듯보입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가수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보와 가사 내용을 여전히 문제 삼고 있고, 해당 가사를 쓴 가수의 무대에 서려 했던 고참 래퍼들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며, 단순한 가치관의 차이가 아니라 고인 모독과 아동 성범죄 가사를 일삼은 가해 래퍼를 씬에서 영구히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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