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화, 우리 지역부터” … 수도권 자치구들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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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에 가장 먼저 돌입할 선도 사업지 선정을 둘러싸고 서울 자치구 및 인천·경기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철도 지하화가 확정되면 지상에 놓인 철로 탓에 발생해온 지역 간 단절, 소음·분진 및 경관 저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 부지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각 시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이달 말 선도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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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서대문, 개발제안서 제출
인천·경기 지자체간 눈치싸움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에 가장 먼저 돌입할 선도 사업지 선정을 둘러싸고 서울 자치구 및 인천·경기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철도 지하화가 확정되면 지상에 놓인 철로 탓에 발생해온 지역 간 단절, 소음·분진 및 경관 저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 부지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각 시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이달 말 선도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상 철도가 지나는 구간의 서울 자치구들은 개별적으로 관련 용역을 진행해 제안서를 내거나, 몇몇 구가 연합하는 등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구로구는 최근 관내를 관통하는 경인·경부선 지상철도 구간과 구로철도차량기지에 대한 ‘철도부지 상부공간 개발 구상 수립 용역’에 나섰다. 관내 실정에 맞는 철도부지 및 주변 지역 복합개발 구상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선도 사업지 선정 시 개발에 신속하게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는 올해 상반기 동작·영등포·금천구 등과 함께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공동 건의 서명문을 제출했다.
금천구는 이와 별도로 최근 관내 경부선이 지나는 전 구간에 대한 ‘철도 상부공간 개발 기본구상’을 마련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연세대 및 연세대의료원, 이화여대와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한 서대문구도 지난달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이 지나는 지역의 용산·성동·동대문·성북·노원·도봉·중랑구는 지난달부터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한 공동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도 사업지 선정을 노선 위주로 할지, 차량기지와 같은 시설 위주로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인천·경기에서도 지자체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인천시와 경기도를 지나는 철도 노선 대부분이 서울시 구간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인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부 부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짤 방침이다.
경기 안산시는 수도권 전철 4호선 한양대앞∼안산역 구간, 남양주·구리시는 경의중앙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도 사업지 선정이 전체 구간 또는 일부 구간에서만 이뤄질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관내 구간 지하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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