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깨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포스트시즌 출전 무산

배준용 기자 2024. 9. 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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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FA 전략도 재검토할 듯

시즌 도중 주루 과정에서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이탈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가능해졌고 향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장기 계약 추진에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AP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AJ 캐서벨 기자는 29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은 부상당한 어깨를 수술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김하성은 현지 취재진을 통해 “팀에 복귀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올 시즌은 끝났다. 무척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33, 홈런 11개, 타점 47개로 2024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김하성을 볼 수 없게 됐다.

불운한 시즌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초기에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회복 속도가 더뎠고, 유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송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자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김하성의 향후 거취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고, 보장 금액에는 바이아웃 200만달러가 포함된 형태다. 올해로 4시즌을 소화한 김하성은 당초 바이아웃 200만달러를 받고 올 시즌 후 FA로 나와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 어깨 부상으로 거취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파드리스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다음 시즌 연봉 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파드리스도 난처하다.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는데 붙박이 유격수 없이 대체자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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