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냥 버리신다고요?”…귤·양파·참외 껍질 활용법

윤은영 기자 2026. 5.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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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던 껍질도 조금만 손을 더하면 쓸모 있는 재료가 된다.

버리기 전 한 번 더 써먹을 수 있는 귤·양파·참외껍질 활용법을 알아보자.

귤 껍질의 은은한 향과 채소의 단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별미가 된다.

양파 껍질을 물에 끓이면 노란색·주황색·갈색 계열의 염색액이 우러나와 천에 은은한 색을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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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껍질은 입욕제·튀김으로
양파 껍질은 천연염색 재료
참외껍질, 새콤한 무침으로 변신
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던 껍질도 조금만 손을 더하면 쓸모 있는 재료가 된다. 버리기 전 한 번 더 써먹을 수 있는 귤·양파·참외껍질 활용법을 알아보자.

향긋한 귤 껍질…말릴까 튀길까
귤껍질 채소튀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귤 껍질은 향이 좋아 버리기 아까운 재료다. 깨끗이 씻어 말리거나 조리하면 입욕제부터 향긋한 간식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입욕제로 쓰려면 귤 껍질을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닦은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물기를 뺀 껍질은 자루나 망에 담아 뜨거운 물에 넣으면 된다. 귤 특유의 상큼한 향이 퍼져 목욕 시간을 더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채소튀김으로도 만들 수 있다. 

4인분 기준 깨끗하게 씻은 귤 6개 껍질을 양파(3분의1개)·고구마(3분의1개)·깻잎(3장)과 함께 채 썬 뒤 튀김가루(1T)를 살짝 묻혀 섞는다. 여기에 튀김가루(1컵)와 찬물(3분의2컵)로 만든 반죽을 섞고, 170℃로 달군 기름에 한입 크기로 넣어 바삭하게 튀기면 된다. 귤 껍질의 은은한 향과 채소의 단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별미가 된다.

튀김은 간장·식초·설탕에 슬라이스 귤을 더한 양념장과 곁들이면 느끼함을 줄이고 향긋함을 살릴 수 있다. 귤 껍질을 먹을 때는 농약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세척에 신경 쓰고, 상했거나 곰팡이가 핀 껍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팔방미인 양파 껍질…천연 염료로
양파 껍질을 활용해 흰 옷을 은은한 노란빛으로 염색한 모습. 천연 쪽 염색 제품 전문기업 '킨디고(KINDIGO)' 유튜브 영상 캡처
양파 껍질은 말려 가루로 만들 수도 있지만, 맛과 향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천연 염색 재료로 활용해보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양파 껍질을 물에 끓이면 노란색·주황색·갈색 계열의 염색액이 우러나와 천에 은은한 색을 입힐 수 있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먼저 양파 껍질을 찬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에 넣고 30분가량 끓인다. 오래 끓일수록 염색액의 색이 진해진다. 충분히 색이 우러나면 거즈로 걸러 껍질 찌꺼기를 제거한다.

염색할 천은 미리 물에 적셔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염색액 온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한 뒤 염색할 천을 담근다. 색을 더 오래 고정하고 싶다면 더운물에 염료 ‘백반’을 녹여 매염제를 만든 뒤, 염색한 천을 이 물에 5분 정도 담가두면 된다. 이때 온도는 40℃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천을 물이 빠지지 않을 때까지 헹군 뒤 그늘에서 말린다. 다 마르면 다림질로 마무리하면 된다. 양파 종류나 끓이는 시간, 매염 여부에 따라 색감이 조금씩 달라져 생활 속 작은 실험처럼 즐길 수 있다.

아사삭 참외 껍질…무치니 별미네
클립아트코리아
참외껍질은 입맛을 돋우는 무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참외에 붙은 스티커를 떼고, 베이킹소다를 뿌려 껍질 표면을 양손으로 문지른다. 물에 3분 정도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구면 된다.

씻은 참외는 양 끝을 잘라내고 반으로 가른 뒤 껍질을 벗긴다. 일정한 길이로 채 썰기 쉽도록 반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채를 썰 때는 껍질 쪽보다 과육 쪽을 아래로 두면 칼이 덜 미끄러진다.

채 썬 참외껍질은 고춧가루·쪽파·매실청·마늘·설탕·까나리액젓 등을 한데 모아 만든 양념장에 가볍게 버무리면 된다. 새콤한 맛을 원하면 식초를 조금 더해도 좋다. 

마지막에 쪽파나 잘게 썬 대파를 넣고 통깨를 뿌리면 산뜻한 참외껍질무침이 완성된다. 참외를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껍질 활용의 핵심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하는 데 있다. 흙이나 농약 잔류물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깨끗이 씻는 과정은 필수다. 상했거나 곰팡이가 핀 껍질은 활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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