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는 사올 때는 탱탱한데 이틀만 지나면 알이 흐물해지고 가지에서 떨어집니다.한 송이를 다 먹기 전에 아랫부분부터 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원인은 씻는 시점과 담아두는 방식에 있습니다. 포도 껍질에는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게 사실 포도를 지켜주는 부분입니다.이것만 알아도 같은 포도가 2주 가까이 버팁니다.

하얀 가루는 씻지 마세요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과분이라고 부르는 천연 성분입니다. 포도가 스스로 만들어 수분 증발과 곰팡이를 막는 보호막이죠.이걸 씻어내면 그 순간부터 껍질이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도 며칠 만에 쭈글해지는 이유입니다.그래서 포도는 먹기 직전에, 먹을 만큼만 떼어 씻는 것이 원칙입니다.가루가 고르게 덮여 있는 포도가 오히려 신선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위로 잘라 나눠 담습니다
한 송이를 통째로 두면 아래쪽 알이 위쪽 무게에 눌려 먼저 터집니다. 그 즙이 주변 알을 함께 상하게 만들죠.집에 오면 가위로 서너 알씩 붙은 작은 송이로 나눠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뜯으면 가지가 찢어져 그 자리로 수분이 빠집니다.나눈 포도는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한 층으로만 담습니다. 두 층으로 쌓으면 아래가 눌려 의미가 없어집니다.이미 물러진 알은 그 자리에서 골라내야 옆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냉장 대신 냉동도 방법입니다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뺀 뒤 알만 떼어 냉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얼린 포도는 그대로 셔벗처럼 먹을 수 있고, 여름에는 오히려 더 반응이 좋습니다. 해동하지 않고 바로 먹는 게 식감이 가장 낫습니다.주스나 스무디에 넣을 거라면 얼음 대신 쓰면 물처럼 묽어지지 않아 좋습니다.냉동할 때는 트레이에 펼쳐 한 번 얼린 뒤 봉지에 모아 담으면 서로 붙지 않습니다.

하얀 가루는 남기고, 가위로 나눠 한 층으로, 남으면 냉동.세 가지만 지키면 한 송이를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장 보고 오시면 냉장고에 넣기 전 3분만 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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