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피살 헤즈볼라 수장에 이스라엘 암살계획 사전 경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대피하라고 사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의 암살 작전을 사전 인지하고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에게 '이란으로 피신하라'고 전했다"고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7일 헤즈볼라 대원들의 통신수단인 무전호출기 동시폭발 사고 이후 하메네이가 나스랄라에게 특사를 보내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나스랄라에게 전한 사람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작전 부사령관으로,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나스랄라와 벙커에 있다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군사적, 재정적 후원으로 조직된 헤즈볼라는 반이스라엘 성향의 '저항의 축'을 대표하는 무장 세력으로 꼽히고, BBC에 따르면 하메네이와 나스랄라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나스랄라의 사망 직후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면서 현지시각 1일 이스라엘에 200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은 하메네이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동시폭발 사고 이후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전을 18년 만에 개시한 상황입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