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휘청이는데.. 정부 지원도 배제

제주방송 이효형 2024. 3.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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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의 경영난이 의료 대란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의료 대란 이후 병동을 통폐합한 제주대병원.

더 우려되는 건, 의료 대란 이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대란 지원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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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영난이 의료 대란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간호사에 이어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무급 휴직이 시작됐습니다.

정부에선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제주 실정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의료 대란 이후 병동을 통폐합한 제주대병원.

가동 병상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간호사 30명 정도가 무급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는데,

여기에 일반 직원들로도 휴직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비의료 부서에서도 휴직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병원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습니다.

최근 병원 노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300여 명이 참여했는데, 10명 가운데 9명 정도가 병원 경영 상태가 매우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의료 대란 이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지난해에만 300억 원의 적자를 겪었고, 올해 초에는 급여도 밀릴 뻔했기 때문입니다.

신동훈 / 의료연대본부 제주대학교병원분회장
"병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듣지 못하다 보니까 이제 더 불안감은 커지고 있고, 지금 당장 4월 급여도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은 질문을 하고 계시고"

이처럼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대란 지원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습니다.

정부는 증상에 따라 병원끼리 환자를 분산할 경우, 지원금을 줄 방침이지만,

대상이 상급종합병원에 한정돼 상급 병원이 없는 제주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제주자치도의 지원책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동원 / 제주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
주는 지원금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제주 실정에 맞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점을 저희가 중대본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고 제주도의 사정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료 대란 대책이 제주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라,

의료 현장의 피로감과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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