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출신 훈남인데.. 재벌가로 장가가서 나물 무치고 있는 요즘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 이어 세 번째 '여왕' 시리즈로 돌아온 박지은 작가의 '눈물의 여왕'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나날이 시청률 상승 중에 있다.
'별에서 온 그대'와 '프로듀사'로 박지은 작가와 이미 두 차례 호흡을 맞춘 김수현은 극 중 퀸스 그룹의 법무팀장이자 이사인 백현우를, 10년 전 '상속자들'에서 재벌가 상속녀를 연기한 김지원이 이번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퀸스그룹의 3세이자 상무이사 홍해인을 연기한다.
고향인 용두리에서 과수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백현우는 퀸스 그룹에 입사해 인턴으로 온 홍해인을 마주하게 된다. 자꾸 복사기를 발로 차지 않나, 집안 형편 역시 좋지 않은지 자꾸 구멍 난 옷을 입은 홍해인에게 자연스레 빠져든 백현우.
자신의 배경이 꽤 나쁘지 않음을 어필하며 평생 먹여 살릴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홍해인이 자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재벌가 자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헤어짐을 결심한다. 홍해인이 입은 구멍 난 옷은 바로 고가의 빈티지 명품이었던 것.
하지만 이미 깊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결국 신분의 격차를 극복하고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후 부부가 된다. 그렇게 결혼 후 일개 신입사원에서 법무이사가 되는 그야말로 초고속 신분 상승을 한 백현우, 일도 사랑도 모두 성공한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처가살이는 기본이고, 퀸스가의 제사가 있는 날에는 집안 사위들이 모두 모여 제사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 얄밉게도 퀸스가의 자녀들이 함께 음식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그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
심지어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 홍해인과도 안팎으로 사사건건 부딪치자 결국 이혼을 결심한 백현우에게 홍해인은 자신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먼저 밝힌다.
그렇게 3개월만 기다리면 이 지긋지긋한 홍해인과 퀸스가와 '안전이별'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백현우에게 자꾸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재벌가에 시집간 신데렐라 여주인공이 아니라, 신데렐라가 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흥미롭게 그려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첫 방송 시청률 5%대로 시작해 나날이 상승하더니 지난 24일 방영된 6회는 전국 시청률 14%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tvN 토일드라마 시청률 8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인데, 최근 회차에서는 홍해인이 백현우가 준비한 이혼 서류의 존재를 알게 되며 막을 내려 더욱 호기심을 유발해 앞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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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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