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가로수의 반전 꽃말이 흥미로운...'플라타너스'

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버즘나무(Oriental planetree)', 꽃말은 ‘천재’.

버즘나무. / 송정섭

나무의 수피가 버즘(버짐) 핀 것 같은 무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에겐 '플라타너스'란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까까머리 중고등학교 시절 방울처럼 생긴 이 나무의 열매로 군밤을 맞던 추억이 떠오른다.

버짐나무. / 송정섭

학교 교정의 정원수나 공원수, 길가의 가로수로 널리 심어져 있다. 언뜻 청주 갈 때 청주IC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 양편에 잘 자란 버즘나무가 떠오른다.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버즘나무는 양버즘나무다. 오존이나 아황산가스 흡수능력이 커 대기정화에도 효자인 고마운 존재다.

천재, 우람하게 큰 키에 자동차가 다니는 길가에서도 잘 사니 생존에 재능이 많다. 우리 삶에 꼭 천재일 필요는 없다. 자기만의 끼가 극대화 되는 삶, 꽃처럼 사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