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계속된다"…핑둥 앞바다의 사격

한광훈련을 마친 대만이 이번엔 대규모 정밀미사일 실사격 훈련에 들어갔다.

14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군사령부는 이달 말까지 남부 핑둥현 주펑 해역과 공역을 핵심으로 대함·대공 무기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9~10일 첫 훈련이 실시됐고 16~18일과 21~24일에 추가 훈련이 예정돼 있다.

"총통이 시찰한다"…육해공 3군 연합

이번 훈련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원점 타격 능력을 점검하는 대만의 육해공 3군 연합 미사일 사격이다. 군 통수권자인 라이칭더 총통이 직접 시찰할 계획이다. 통제 구역은 동쪽으로 영해 범위인 12해리 바깥쪽, 남쪽으로는 대만 최남단 어롼비 일대까지 포함되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톈궁-3에서 슝펑까지"…동원되는 체계

대만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2 지대공 미사일,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天弓)-3 고고도 방공 미사일, 슝펑(雄風) 대함 미사일, 지상 발사형 젠(劍)-2 미사일, 스탠더드-1(SM-1)과 스탠더드-2(SM-2) 등이 동원된다. 해순서(해경)도 슝펑-2와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벌인다.

"회색지대 대비"…해경까지 나선 이유

해순서가 훈련에 참여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이나 군사훈련을 벌이던 도중 갑자기 실제 전쟁으로 상황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신형 무인기(드론)도 퇴역한 함정을 해상 표적으로 한 실사격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올해 한광훈련을 분석한 결과 다층 통합 방공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실사격은 그 과제를 실제 표적 앞에서 점검하는 자리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