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자녀 둔 교사 출신 러 여성, 푸틴과 함께 ICC 체포영장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18. 22:48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러시아 여성을 영국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마리야 리보바-벨로바(38)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 인권 담당 위원으로, 아동 불법 이주 등의 혐의로 ICC의 체포 선상에 섰다.
어린이 음악 학교 기타 교사 출신의 금발의 리보바-벨로바는 2011년 지역 정치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프로그래머 출신의 러시아 정교회 사제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외부에 비친 그의 모습은 독실한 종교인 이미지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만 보면 아동 인권을 담당할 적임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2021년 러시아 아동 인권 담당 위원에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맡긴 임무를 수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가 맡은 주요 임무는 우크라이나 아동을 납치해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는 ‘아동 납치 정책’을 구조 활동으로 둔갑시키는 일이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난달에는 푸틴 대통령 앞에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출신 남자 아이를 직접 입양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러시아 언론에서 ‘필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마리우폴 아이는 리보바-벨로바의 18번째 입양아로, 친자녀 5명을 더하면 그의 자녀는 2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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