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실형 확정에 추가 수사까지… 신풍제약, 거듭되는 오너리스크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 뉴시스

코로나19 사태 당시 치료제 개발 추진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신풍제약의 오너일가 2세 장원준 대표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아울러 또 다른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적자 탈출 등 실적 개선이 시급한 때에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씁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 장원준 전 대표 대법원 실형 확정… 실적·연구성과는 ‘한숨’

회삿돈으로 9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에 대한 처벌이 확정됐다.

신풍제약이 지난 8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일 상원준 전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장원준 전 대표는 2심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장원준 전 대표는 장용택 신풍제약 창업주의 장남이자 현재 신풍제약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를 그가 지배하고 있다.

2021년 무렵부터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기 시작한 장원준 전 대표는 2023년 구속은 가까스로 모면했으나 불구속 기소는 피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9월 항소심에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어 이번 대법원 판결로 실형을 피하지 못하게 된 모습이다.

신풍제약은 4년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개발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 뉴시스

이런 가운데, 장원준 전 대표의 또 다른 혐의를 겨냥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치료제 개발 추진으로 큰 주목과 기대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송암사는 2021년 4월 2.66%에 해당하는 200만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1,680억원의 현금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1,5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실현한 것이었다.

최대주주의 주식 처분으로 인해 신풍제약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최대주주의 주식 처분으로 인해 신풍제약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실패로 돌아갔고, 특히 주식 매도가 이뤄진지 3개월 만인 그해 7월 임상 2상 실패가 공식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장원준 전 대표가 미공개 내부정보인 임상 실패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월 검찰 고발 조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3월 신풍제약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장원준 전 대표는 과거 불미스런 사안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전력이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장원준 전 대표는 과거에도 불미스런 사안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전력이 있다. 2009년 30대의 젊은 나이에 신풍제약 대표 자리에 올랐지만 2011년 리베이트 및 분식회계로 큰 파문을 일으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 조치를 받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비자금 조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혐의로 검살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씁쓸한 행보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처럼 연이은 오너리스크로 뒤숭숭한 신풍제약은 실적 및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아쉬운 발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던 신풍제약은 △2022년 340억원 △2023년 47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91억원의 영업손실로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초 발표된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 3상 시험 톱라인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풍제약 #장원준 #실형 #오너리스크 #모리잇수다

Copyright © 모리잇수다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