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지났는데 체감온도 33도, 실화냐?"···한반도 덮친 '9월 폭염' 왜?

정지은 기자 2024. 9. 10.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 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를 덮친 가운데 한반도의 열대야도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며 재난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64곳에 폭염특보(경보 31곳, 주의보 133곳)를 발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을 맞아?" 폭염 특보만 이어져
서울 간밤 최저기온 26.5도 기록, 제주 '최장' 열대야
폭염 특보 발효 현황 이미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서울경제]

이상 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를 덮친 가운데 한반도의 열대야도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며 재난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64곳에 폭염특보(경보 31곳, 주의보 133곳)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에서 오늘(10일) 오전 7시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5.6도다. 제주는 올해 열대야 기간이 64일로 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7일)가 지났음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닥친 것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하층에서 불어 드는 남동풍 때문이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높아지고 대기 하층에선 한반도 남동쪽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주입돼 더위가 발생한다.

기상청은 이 더위가 최소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기온은 아침 18~26도, 낮 25~32도로 평년기온(14~21도, 24~28도)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