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부식·영상 오류까지...기아, 타스만·K8 HEV 등 20만대 규모 무상수리 실시

사진 : 기아 스포티지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과 스포티지·K8·니로·카니발 등 일부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결함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총 20만여 대에 이르는 대규모 점검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센서, 소프트웨어 로직, 그리고 차체 부품까지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사진 : 기아 K8

먼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K8 하이브리드에서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제어 로직이 미흡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상태에서 암전류 및 배터리세이버(Battery Saver) 모드 진입에 오류가 생기면서 약 3~4일 이상 방치할 경우 배터리 방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8만9,715대와 K8 하이브리드 7만7,042대를 대상으로 BMS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한다.
사진 : 니로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는 크랭크축 위치센서(CKPS)에서 간헐적으로 센싱 오류가 발생하는 현상이 보고됐다. 이로 인해 엔진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어, 엔진 제어 장치(ECU)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무상수리가 제공된다. 총 1만8,323대가 영향을 받는다.
사진 : 기아 카니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오일 펌프 유닛(OPU) 소프트웨어 로직 오류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정 거리를 주행한 후 재시동 시 경고등이 점등되며, 심한 경우 주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기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715대에 OP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
사진 : 기아 타스만 실내

타스만은 두 가지 결함 가능성으로 총 3,600대가 영향을 받는다. 먼저 일부 차량의 헤드램프 제어기(LDM)에서 협력사 수정 과정 중 내부 소자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헤드램프 관련 경고 문구가 간헐적으로 표출될 수 있으며, 무상점검을 통해 점검 후 필요 시 교환 조치가 진행된다.

또 다른 문제는 빌트인 캠 제어기에서 발생한다. 내부 로직 오류로 인해 전방 카메라 영상에 녹색 노이즈가 생기거나 영상이 출력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기아는 빌트인 캠 카메라 어셈블리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환 및 보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사진 : 기아 타스만

이와 별도로 타스만에서는 후드 가니쉬와 판넬 간격 부족 문제도 발견됐다. 고온 상황에서 소재가 팽창할 경우 후드 도장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간 방치 시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아는 3,816대의 차량에 후드 가니쉬 패드를 추가하고, 도장 손상이 확인된 차량에는 부분 도장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무상점검은 전국 기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진행되며, 해당 차량 보유자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의 생산일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