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 손흥민 직접 답했다 “어떤 공격 포지션도 자신있다, 원톱도 내가 잘하는 위치라고 생각해”

용환주 기자 2025. 9.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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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 손흥민이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전 승리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이 ‘포지션 논란’에 다시 입을 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랭킹 23위)이 미국(15위) 원정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의 첫걸음을 뗐다. 손흥민(LAFC)과 이동경(김천상무)의 연속 득점, 그리고 골키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이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재로 드러난 중앙 불안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빠른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미국전 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의 선취골로 연결된 손흥민의 슈팅. 연합뉴스



두 골 모두 손흥민을 거치며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후에도 좋은 기량을 보였다. A매치 135번째 경기에서 52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중원 장악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하면서 백승호(버밍엄시티)·김진규(전북 현대) 조합은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지 못했다. 미국의 전방 압박에 밀리며 불안한 전개가 이어졌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간간이 흔들리는 장면을 보였으나, 조현우(울산 HD)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수비적으로 움츠러드는 양상을 보였다. 조현우가 눈부신 반사 신경으로 미국의 결정적인 슛들을 연거푸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2골차로 승리했다.

미국전 손흥민. 연합뉴스



경기 후 손흥민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LAFC에서도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손흥민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LA 타임즈’는“LAFC는 새로운 팬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구단이 그를 기용하는 방식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샌디에이고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대 수비를 압박한 모습은 칭찬 받을 수 있지만, 팬들은 그냥 손흥민은 보려고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니다”라며 “팬들은 손흥민이 마법을 부리는 장면을 보고 싶다. 지금 팀에선 제한적인 패스 공급 말고는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LAFC는 그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까지 공을 거의 만지지 못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LAFC에서 필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FC와 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논란에 “내 위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득점을 기록했다면 이런 논란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게 결국 결과가 나쁘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라고 답했다.

볼 소유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이번 미국과 친선전 5-4-1 포메이션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경기 후 원톱 역할 질문이 다시 나왔다.

손흥민은 “어제도 말씀드렸다. 내가 잘하는 포지션(원톱)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지역에서는 어느 위치에서 뛰어도 자신있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해당 질문을 듣고 답변 직전에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원톱 논란 의문에 지난 1일부터 답 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해당 질문을 그만 듣고 싶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오늘 승리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전체적인 기량을 잘 보여줘서 우리가 오늘 경기를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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