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주차장서 납치 시도 남성…검찰 징역 8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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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모르는 여성을 납치 시도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남성의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8월 10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여성은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 트렁크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남성은 여성의 뒤로 가 입을 막고 어디론가 끌고 가려 했습니다.
여성이 저항하자 현장을 도주한 남성은 지난 8월 18일 인천의 한 만화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만화방 인근의 모텔에 투숙했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남성은 노숙 생활 중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전후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해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을 고려해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22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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